성남시의회 제17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린 15일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마선식(민주당. 은행1·2동) 의원은 시정질의를 통해 은행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조속한 사업시행과 남한산성 고가도로 상판 밑 고압선 위험 등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 성남시의회 마선식 의원이 시정질의를 펼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마 의원은 “은행2동 주거환경 개선사업지구는 지난 집행부의 전시성 행정과 선심성 행정의 대표적인 곳으로서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인해 부동산 투기가 시작부터 조장되어 급기야는 상가건물주와 상가세입자들만 재산권과 생존권이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2400여 가구가 철거예정이었지만 장기적인 공사지연과 빈집의 방치로 인해 지역전체가 슬럼가로 변했다”며 “빈집으로 인해 주민불편은 물론 치안 부재 등으로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문제의 심각성을 표현했다.

그러면서 마 의원은 “2012년 5월까지 431개동 철거계획을 시는 세워놓고 있지만, 현재 48%인 207개동만 공가건물이 되어있다”며 “나머지 224개동은 아직까지도 주민들이 살고 있어 주거환경 개선사업은 멀게만 느껴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마선식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대해 관계부서에 철저하고 신속한 일처리를 당부하고 싶다”면서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인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리고 마 의원은 주거환경 개선사업에서 제외된 실거주자 이주대책에 대해 질의하기도 했는데, “여수지구와 대장동, 판교사업지구, 이번에 참여하기로 한 위례신도시 등에 구재대책을 마련해줄 수 있는지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마선식 의원은 “남한산성 입구 고가도로 상판 밑에는 1993년에 설치된 15만4천볼트의 고압선이 흐르고 있지만 어느 한곳도 위험표시판을 볼 수 없고 주민들도 이런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고 지적하며 “성남시 관계자들은 반드시 이러한 위험상황에 대해 대책을 강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