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에게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대응 교육을 실시해 저탄소녹색성장의 저변 확대로 친환경적이고 인간중심적인 도시조성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기후변화교실’ 프로그램이 성남시 기후코디네이터들의 노력으로 한창 교육이 진행되고 있어 청소년 및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 성남기후변화교실에서 중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 성남투데이

2일 시청 율동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교실 프로그램에는 중학교 1학년생부터 3학년까지 30여명의 학생들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고, 각 학교들을 대표하는 학생들만 모여 스스로 기후코디네이터 및 환경보호에 큰 관심을 통해 자발적인 참가신청과 수업참여를 하고 있었다.

이날 교육에서는 성남시기후코디네이터를 이끌고 있는 장성숙 회장과 신기숙 코디네이터가 강사로 나서 청소년들이 보다 쉽게 기후변화 상황에 대한 이해와 신성장에너지의 효율성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수업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신재생에너지 및 환경보호 포스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교육활동을 경험했다.

이와 함께 이날 강좌의 주제인 ‘온실가스의 심각성’과 ‘푸드마일리지’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교육이 진행되면서 최근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폭염 및 폭설, 폭우 등에 대한 설명도 깃들여져 지구온난화로 기인한 기형적인 기후변화 상황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에너지절약 등 실천방법에 대해 배웠다.
 

▲ 지구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직접 그림으로 표현해내고 있는 학생들.(사진 왼쪽이 장성숙 회장)     © 성남투데이

성남시기후코디네이터 장성숙 회장은 “학생들에게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아짐에 따라 문제시 되고 있는 기후변화실태를 주지시키고, 환경보호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하는 교육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기후코디네이터의 역할을 소개했다.

장 회장은 또 “지난 2009년 12월 총 23명의 성남시기후코디네이터가 양성되기 시작해 작년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올해부터는 중학교까지 대상범위를 넓혀 기후변화교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면서 “청소년들이 기후변화를 이해하고 생활습관태도를 바꿔야겠다는 실천과정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보람되고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기후변화교실에 대한 참여도는 고등학교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실제 고교 학부모들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기후변화교실 프로그램을 확대·운영해달라는 요청도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남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활발한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 성남시 기후변화교실에서는 이론교육 뿐만 아니라, 실제로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     © 성남투데이

또한 성남시기후변화교실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청소년그린리더’라는 수료증을 수여받고 봉사시간도 얻어갈 수 있는 특전까지 주어져 더욱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환경보호 캠페인에 나서서 홍보활동을 할 수 있는 능력도 배양하고, 관련 자료를 제작하는 봉사활동도 펼쳐 보람된 일을 실천한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성남시기후코디네이터 장 회장은 “온실가스 배출은 모든 일상생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의식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뛰어넘어 성남시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쓰레기양을 줄이기 시작한다면 우리 사회는 좀 더 깨끗하고 평화로운 환경 속에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기후변화교실은 △기후변화개요 △온실가스 배출과 푸드마일리지 △향후 신재생에너지 활용방법과 개선방향 △도심 속 숲의 중요성 및 지난 4일간 만들었던 작품 발표식을 끝으로 ‘청소년그린리더’ 수료증을 수여받을 수 있으며, 향후 점차 확대해나가서 9월부터는 유치원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계획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