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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병원 갈등 해결국면 모색되나?
시의회 의장단 '선처 건의문' 발송

고발 당사자 7명 시의원은 아직도 고발 취하하지 않아...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4/07/05 [05:30]

시립병원 갈등 해결국면 모색되나?
시의회 의장단 '선처 건의문' 발송

고발 당사자 7명 시의원은 아직도 고발 취하하지 않아...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4/07/05 [05:30]
성남시의회가 시립병원설립과정에서 발생한 시민사회진영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후반기 의장단 명의의 선처 건의문을 사법당국에 제출했다.
 
이를 계기로 시의회와 시립병원추진위 사이에 그 동안 지속되어 왔던 갈등과 마찰이 새로운 해결국면에 접어드는 등 모처럼만의 화해분위기가 조성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성남시의회가 시립병원추진위 관련 구속자들과 형사입건자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의장단 입장을 담은 건의서를 성남지청에 발송했다.     © 우리뉴스
 
성남시의회(의장 홍양일)는 5일 오후 시립병원추진위 관련 구속자들과 형사입건자들에 대한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의장단 입장을 담은 건의서를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발송했다.
 
시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건의서는 제4대 후반기 성남시의회 홍양일의장과 김민자 부의장 명의로 작성되었으며, 고발장을 제출한 7명의 시의원들을 비롯해 후반기 의장단의 이해와 동의절차를 거친 뒤 성남지청에 발송됐다.
 
또한 건의서의 내용은 "시민들의 의료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된 시립병원설립 조례제정이 급기야 인신이 구속되는 사태에 이르렀다"며 "시민화합차원에서 사법당국의 선처를 당부한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양일 의장은 "후반기 의장단과 시립병원추진위 관계자를 고발한 당사자 의원들의 이해를 구했다"며 "시립병원 설립을 둘러싸고 시민사회진영과 불필요한 마찰을 해소하고 시민화합차원에서 선처를 당부하기 위해 건의문을 작성해 지청에 보냈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또 "117회 정례회가 끝나는 오는 15일쯤 의원총회를 열어 시립병원추진위와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의장단의 입장을 전달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며 "그 이전에 시립병원추진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 원만한 해결점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장을 비롯해 후반기 의장단은 전반기 의장단에서 마무리짓지 못하고 후반기 의회로 넘어온 시립병원추진위와의 갈등관계를 해소하고, 후반기에 들어 처음 열리는 117회 정례회에 개회에 앞서 원만한 해결을 통해 부담없이 시의회를 운영하려고 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를 위해 후반기 의장단은 지난 1일 오후 첫 상견례 자리를 통해 시립병원설립을 둘러싸고 시민사회진영과의 갈등과 마찰을 해소하기 위한 의견을 나누었으며, 지난 3일 성남지청에 건의서를 보내려 했으나 토요일이라 지청 업무가 빨리 끝나는 관계로 접수하지 못하고 오늘에서야 건의서를 지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반기 의장단은 지난 28일 오후 시의회 의장실에서 의장단 회의를 열어 시립병원추진위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임을 가졌지만, 김상현의장과 김숙배위원장, 홍경표위원장 등만이 참석해 충분한 의견을 나누지는 못하고 117회 정례회가 열리는  회기동안 별도의 만남을 통해 향후 대책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립병원추진위 지운근 집행위원장은 "시의회가 후반기 신임의장, 부의장 명의로 선처 건의문을 보낸 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기관인 시의회의 위상에 걸맞는 행동으로 적극 환영한다"며 "시립병원추진위의 공식적인 사과가 진행된 만큼 의장, 부의장 명의뿐 아니라 고발 당사자 의원들도 시민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함으로써 시민화합과 상생의 정신을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 위원장은 "이를 계기로 시의회가 시립병원추진위와의 갈등을 계기로 보류하고 있었던 주민발의 시립병원설립 조례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시립병원설립운영조례를 제정해야 하는 시의회 본연의 임무를 망각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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