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181회 정례회 폐회를 앞두고 20일 오전 10시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기 10분 전에 민주당 의원들은 대표의원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중심으로 예결특위 파행운영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시의회 6층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실에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해숙 위원장을 비롯해 최만식, 마선식, 조정환, 박창순 의원 등 예결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참가를 했다.
▲ 성남시의회 제181회 정례회 폐회를 앞두고 20일 오전 마지막 본회의가 열리기 전 민주당 의원들은 대표의원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 중심으로 예결특위 파행운영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성남투데이 | |
김 위원장은 먼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예결특위 상임위 운영을 매끄럽게 진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한다”며 “성남시 2012년 새해 예산안 종합심사를 위한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결국 파행을 겪으며 예산안 심의를 처리하지 못해 성남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예결특위 파행의 출발은 시립병원 재의요구 철회와 위탁운영 여부를 묻기 위해 성남시장의 예결위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부터 기인한다”며 “한나라당이 개정한 조례안은 상위법과 충돌을 빚어 상급기관인 경기도에 의해 재의가 요구되어졌고 위탁운영은 집행부에서도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담당국장의 답변에서 이미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시장 출석요구는 의원들의 합의로 가능하지만, 국장의 답변에서처럼 시장을 굳이 출석 시키지 않아도 되는 사항을 한나라당은 다수당이라는 이유로 집요하게 출석을 요구하고 표결로 처리하자고 주장하며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새해 예산안 심의를 거부했다”고 한나라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것은 당초부터 한나라당이 예결위 파행의 책임을 성남시장과 민주당에게 전가시키고, 아울러 시립병원 예산을 삭감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떨쳐 버릴 수가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주장이다.
민주당은 “성남시의회가 시민을 중심에 놓고 모든 사안들을 결정하고 처리하면 되고, 성남시장 출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남시민이 중요한 것”이라며 “아무쪼록 성남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2012년 새해예산안이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