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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한나라당 단독 날치기로 새해 예산안 ‘통과’

민주당 의원들 불참한 가운데 15분 만에 추경예산·새해 예산안 등 4건 의결하고 산회

김락중 | 기사입력 2011/12/30 [16:40]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단독 날치기로 새해 예산안 ‘통과’

민주당 의원들 불참한 가운데 15분 만에 추경예산·새해 예산안 등 4건 의결하고 산회

김락중 | 입력 : 2011/12/30 [16:40]
성남시의회가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면서 결국 임시회 마지막 날인 30일 밤 한나라당 시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단독으로 2011년도 제3회 추경예산안과 2012년도 새해 예산안을 기습적으로 날치기 통과를 시켰다.
 
▲ 그 동안 등원을 거부했던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30일 밤 11시 20분께 새해 예산안을 기습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 성남투데이

한나라당의 등원거부로 계속해서 파행을 겪었던 성남시의회는 30일 밤 11시 20분께 본회의를 열어 장대훈 의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들 18명(김순례 의원 불참)만 참석한 가운데 단독으로 날치기 통과를 시킨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가 열리기 바로 전에 전달받은 한나라당 정훈 의원 등 17명이 발의한 ‘2012년도 성남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와중에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며 강력히 반발하면서 항의를 했다.  
 
▲ 새해 예산안을 기습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한나라당 김순례 의원을 제외한 전체 의원이 출석했다.     © 성남투데이

한나라당은 성남시 집행부가 제출한 새해 예산안이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시 상임위원회와 예결특위의 심의와는 무관하게 한나라당 자체적으로 수정안을 만들어 민주당에게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날 본회의에 상정하고 시간관계상 제안 설명도 없이 기습적으로 통과를 시켜버린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날 예산안 처리와 함께 정용한 의원을 비롯한 11명이 발의한 ‘성남시장 수행비서 업무방해·집단 모욕죄 고발에 대한 결의안’과 ‘이재명 성남시장 직권남용·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고발에 대한 결의안’도 제안설명 없이 기습적으로 통과시켰다. 
 
▲ 새해 예산안에 대해 시간관계상 제안설명도 없이 유인물로 대체를 하고 이의여부를 물은 뒤 장대훈 의장이 예산안 통과를 의결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는 와중에 예산안이 통과됐다는 얘기를 듣고 뒤늦게 본회의장에 들어와 장 의장을 비롯해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강력히 항의를 했다.

민주당 김용, 박종철, 정종삼, 윤창근 의원 등은 의장석으로 다가가 “당초 11시 30분에 열기로 한 본회의 속개시간을 어겨 기습적인 날치기로 예산을 통과시키는 것이 어디 있느냐? 장 의장은 의장 자격도 없다”며 강력히 항의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의장석의 명패가 부서지기도 했다.
 
▲ 새해 예산안의 기습적인 날치기 통과 소식을 듣고 달려온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다가서면서 강력 항의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장 의장은 서둘러 산회를 선포한 뒤 본회의장을 떠났으며,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과 고성이 오가면서 실랑이를 벌이는 등 그야말로 시의회 본회의장은 난장판이 되어 버렸다.
 
▲ 새해 예산안의 기습적인 날치기 통과 소식을 듣고 달려온 민주당 의원들이 의장석으로 다가서면서 강력 항의를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한나라당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떠난 뒤, 민주당 의원들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나라당에 의한 2012년 누더기 수정예산을 기습적으로 날치기 처리를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어 “향후 민생관련 사업과, 서민복지 예산, 위례신도시 사업 등 삭감된 예산들은 다시 의회를 다시 열어 추경을 통해서라도 편성해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박종철 의원이 의장의 자격이 없다면서 의장석 명패를 끌어 내렸다.     © 성남투데이

▲ 민주당 의원들의 항의로 시의회 본회의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장대훈 의장이 새해예산안 등 4건의 안건을 기습적으로 처리하고 산회를 선포한 뒤 의장석을 떠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민주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습적인 날치 통과와 관련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 민주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습적인 날치 통과와 관련해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 민주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이 기습적인 날치 통과와 관련해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는 장대훈 의장.     © 성남투데이
▲ 한나라당 의원들이 민주당의 강력한 항의를 뒤로 한 채 본회의장을 떠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시의회 본회의장 밖에서도 민주당 의원들과 한나라당 의원들의 실랑이는 계속됐다.     © 성남투데이
▲ 민주당 김용 의원이 기자석에서 한나라당이 단독으로 상정한 수정예산안에 대해 '누더기 예산'이라면서 설명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누더기 예산'을 날치기 처리했다고 항의하며 한나라당 의원들이 빠져 나간 본회의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성남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향후 민생관련 사업과, 서민복지 예산, 위례신도시 사업 등 삭감된 예산들은 다시 의회를 다시 열어 추경을 통해서라도 편성해서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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