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해들어 처음으로 열린 성남시의회 183회 임시회가 끝난 민주통합당 의원들은 한마디로 허탈감에 빠져...
지난 연말 새해 예산안 처리를 둘러싼 시의회와 시 집행부와의 갈등 대립이라는 긴장관계를 해소하고 상생을 모색하기 위한 노력도 결국 물거품으로 돌아가고 완전 발가 벗겨진 느낌이라는 것이 일부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반응.
▲ 2012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열린 성남시의회가 24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성남시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하면서 폐회했다. ©성남투데이 | |
특히 이재명 시장이 박정오 신임 부시장을 메신저로 의회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성남시의료원 설립운영 조례안’에 대한 재의 요구 철회와 이모 시의원에 대한 고발 철회를 선언하는 등 백방팔방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임시회에서 얻은 것이라고는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 통과 뿐.
그나마 이 시장이 임시회 개회에 앞서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과의 회동에서 위례신도시 사업 등 공유재산관리 계획 승인을 통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요구한 예산편성에 긍정적인 검토를 하는 등 화해정국이 마련되기도 했으나, 결국 ‘뭐 대주고...뺨 맞는 격’으로 여당인 민주통합당은 얻은 것이 거의 없다시피 전무한 상황.
위례신도시 아파트분양사업, 정자동 벤처기업 유치를 위한 공유재산 매각안 부결을 비롯해 성남시의료원 설립공사비 삭감, 예결위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의 예산 삭감...심지어 민주통합당 정종삼 의원에 대한 고발 결의안 통과 등 민주통합당으로서는 완패.
반면 새누리당은 성남시의료원 건립 공사비를 삭감한 200억원을 가지고 교육환경개선 및 교육과정 운영지원비, 공동주택 공동시설 보조금 등의 예산을 신규로 편성하는 등 실리를 다 챙겼다는 분석이 지역정가의 지배적인 분석.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의원들은 더욱 더 기세가 당당해진 반면, 민주통합당 일부 의원들은 교섭단체 대표단에 대해 정치 협상력 부재를 질타하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