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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시가지 대결, 과연 해프닝일까?"
도시기본계획, 의견청취안 심의 논란

"김유석 의원이 거둔 절반의 승리, 그러나 값지다"

김락중 기자 | 기사입력 2004/07/15 [16:10]

"신구시가지 대결, 과연 해프닝일까?"
도시기본계획, 의견청취안 심의 논란

"김유석 의원이 거둔 절반의 승리, 그러나 값지다"

김락중 기자 | 입력 : 2004/07/15 [16:10]
지난 6일 도시건설위에서 대규모 개발계획들이 쏟아져 나와 구시가지출신 의원들의 성토 대상이 된 '성남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관한 의견 청취안'에 대한 심사결과를 놓고 신구시가지의원간에 대결이 벌어졌으나 구시가지의원의 절반의 승리로 끝이 났다. 15일 성남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김대진 도시건설위원장과 장대훈 의원의 속닥속닥, 결론은?     ©우리뉴스
 
이날 본회의장에서 판교출신인 김대진 도시건설위원장은 성남시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관한 의견 청취안에 대해 "율동공원의 영상단지 조성, 구미동 골안사 입구의 공원조성, 탄천변 공원조성, 금곡동 골프장 조성, 기능대학 이전 등에 관하여는 반대의견이 있었으며, 특히 도시기본계획 공람공고의 재실시와 공청회의 재실시를 검토하는 등 위원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처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원안을 채택했다"고 심사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같은 상임위 소속인 분당출신의 장대훈 의원이 "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에 담겨있는 대형 개발사업들에 대해서 일부 반대의견이 있었지만 위원회의 전체적인 반대의견은 아니며 특히 상임위에서 도시기본계획 공람공고 재실시와 공청회 재실시를 검토한 적은 없다"며 도시기본계획 공람공고와 공청회 재실시 검토 부분에 대한 삭제를 요청했다. 
▲"삭제합니다!"(?) 김대진 도시건설위원장.     ©우리뉴스
  
여기에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도시건설위에서 삭제요청 부문과 관련된 내용을 강력히 주장했던 김유석 의원과의 상의도 없이 삭제요청을 받아들이는 내용의 수정보고를 했다. 이에 분당출신인 홍양일 의장은 "김 위원장의 수정보고가 옳고, 소수의견보다는 위원회의 가결내용을 본회의장에서 보고하는 것이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이런 삭제요청과 수정보고, 홍 의장의 맞장구는 모두 김유석 의원이 본회의장을 잠깐 비운 사이에 벌어진 일이어서 다수 구시가지 의원들 및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본회의장에 들어선 김유석 의원이 사태를 파악, "의견청취안을 다룬 당시 속기록을 토대로 심사결과를 다시 작성해야 한다"며 반격에 나섰다.
▲"삭제라니요? 말도 안돼!" 김유석 의원     ©우리뉴스
  
실제로 의견청취안을 다룬 당시 속기록에는 "성남시 도시계획변경안에 관한 의견청취안은 여러 위원님들께서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처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본 의견청취안을 채택한다"고 되어 있다.  
 
장 의원이 다시 "김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려 했으나 5분발언을 취소하고 대신 공람공고와 공청회 재실시 문구를 심사결과 보고에 삽입했다"며 이의를 제기했으나, 정회 중에 있은 도시건설위원들의 비공개 의견조율 결과는 김유석 의원의 절반의 승리로 나타났다. 
 
재수정보고가 "율동공원의 영상단지 조성, 구미동 골안사 입구의 공원조성, 탄천변 공원조성, 금곡동 골프장 조성, 기능대학 이전 등에 관하여는 반대의견이 있었으며 특히 도시기본계획 공람공고의 재실시와 공청화 재실시를 검토하(라)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 위원회에서 제시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처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원안을 채택했다"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공람공고의 재실시와 공청화 재실시를 검토하(라)는 일부 의견이 있었으나"는 수정문구에 대해 김 의원은 "개인 의견이 아니라는 의미이며 일부 의견이긴 하지만 위원회의 의견으로 채택되었음을 뜻한다"고 밝혔다. 
 
이날의 사태를 지켜본 일부 의원들은 "신구시가지간의 대결을 보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이 김 의원과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정보고를 한 것과 홍 의장의 맞장구는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관전평을 내리기도 했다.
▲정회중 이대엽 시장, 양인권 부시장, 유규영 도시주택국장, 홍양일 의장 등의 왠 심각한 논의(?)     © 우리뉴스
 
한편, 장 의원은 지난 6일 도시건설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율동공원 영상단지 조성에 대해 "이대엽 시장이 상당히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사업으로 알고 있다"며 "세련된 접근방법을 연구하라"고 시 집행부에 요청했다.
 
논란중인 남서울공원묘지 확장에 대해서는 "그것을 특혜받는 것은 그 양반의 몫이고, 운이 좋다보니까 그럴 수도 있다"며 "우리가 필요해서 시설을 해야 한다고 하면 찬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구미동 골안사 입구의 공원 조성에 대해선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해 현재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빌라단지와 어울리게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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