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수정·중원구등 구시가지 의료불편 해소를 위해 신흥동 시유지 6천958평에 대학병원을 유치하기로 하고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를 본격적으로 가동해 사업시행자를 공개 모집키로 결정했다.
 
성남시는 지난 20일 대학병원유치추진위원회(위원장 양인권부시장)를 열어 위원회 운영규정을 비롯해 공모안에 대해 논의를 벌인 뒤, 이대엽 시장의 결심을 받아 다음주 중으로 공모안을 발표해 올해 안에 병원설립 주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또한 유치추진위원회는 이른 시일내에 회의를 다시열어 병원규모, 의료시설, 재정규모 등의 세부적인 심사기준과 원칙에 대해 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시는 60일간의 공모기간을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도시관리계획사업시행자 지정 승인을 받은 후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교통영향평가를 받고 병원설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시는 설립주체가 결정되면 시유지 매각대금을 10년이내에 분할 납부하도록 하고 2010년까지 병원을 설립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경원대와 포천중문의대 등 3곳 정도가 병원설립 계획을 밝히거나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원대는 지난 5월 한의과대학과 같은 재단(길의료재단)이 운영하는 가천의과대학이 공동으로 500병상 규모의 양·한방 협진병원을 설립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시에 제출했다.
 
차병원 재단인 포천중문의대도 지난해 10월 병원유치계획에 참여의사를 밝혔으며, 재단에서 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성남보건전문대학도 병원 설립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