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 2일 열리기로 했던 법정 회기인 제1차 정례회도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12일 오전 10시 단독으로 의회를 강행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성남시의회가 후반기 원구성 협상 갈등으로 첫 정례회도 열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가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 단독으로 개원강행을 시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성남투데이

민주통합당도 12일 오전 10시 30분 제6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협상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개최하려고 했으나, 새누리당이 오전 10시께 단독으로 의회를 개원하려고 하자 오전 9시 30분 긴급 의총을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새누리당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당초 원구성 협상과 관련한 합의 초안 이행을 압박하면서 민주통합당이 조석한 시일 내에 등원을 하지 않을 경우 단독개원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의석수에 비례한 원구성 협상을 제시해 평행선을 달리면서 정례회 회기일수만 허비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12일 오전 9시 30분 의원총회를 개최해 단독 개원여부를 결정할 움직임을 보이자, 민주통합당도 같은 시간대에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해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싸고 본회의장 주변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단 새누리당 측에서는 의장만이라도 선출을 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통합당에서는 부의장까지 선출한 뒤 나머지 원구성 협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자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의장단 선출과 후반기 원구성 협상 등 제186회 정례회가 순탄하게 진행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 측에서는 당초 12일 오전 10시 30분 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키로 한 기자회견을 일단 10시 본회의 이후로 연기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