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새누리당 내홍 깊어져 법정으로 가나?최윤길 신임의장, 새누리당 이재호 대표·박권종 의장 후보 등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
성남시의회 제6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최윤길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 이재호 의원과 의장후보로 출마했던 박권종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성남도시신문 K대표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16일 오후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윤길 의장은 이날 경찰에 접수한 고소장을 통해 “이재호 새누리당 대표와 박권종 의원은 지난 7월 13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최윤길 의원이 위례신도시 사업 등을 시의회에서 통과시켜 준다는 조건부 서약서를 작성하여 시장에게 교부하였다는 등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고소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남도시신문 K대표는 지난 7월 13일 자신이 발행인으로 있는 성남도시신문을 통해 최윤길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기 위해 이재명 시장에게 협조한다는 서명을 해준 것처럼 민주당 B모 의원의 말을 인용하여 기사를 게재하였으나 이런 사실 자체가 없음에도 있는 사실처럼 기사화하여 고소인의 명예를 심각히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최 의장은 “공정보도를 해야 할 언론이 의장을 비방할 목적으로 있지도 않은 사실을 기사화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언론중재위원회의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같은 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최 의장은 또 “피고소인들의 행위로 인하여 고소인은 마치 정치인으로서 부도덕하게 비춰지는 등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엄중하고 정확한 수사를 통해 사실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일부에서는 “의장선거와 관련된 갈등과 의회 정상화를 위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결단을 내려야 함에도 불구하고 당내 의총에서 경선을 통해 의장후보를 선출한 결과를 개인의 명예와 출세를 위해 뒤집고 의장에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한 것이 겨우 동료의원에 대한 고소냐?”며 반발했다. 한편, 최 의장은 의회 정상화와 원구성 협상여부에 대한 질의에 “잘 마무리가 될 것이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새누리당 내부의 갈등과 골이 깊어지면서 법정다툼으로까지 내홍이 번져 등원거부를 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복귀와 의회정상화는 쉽게 해결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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