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이 시의회 운영 파행과 관련해 새누리당을 압박하면서 조속한 등원과 원구성 협상으로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협의회(대표 윤창근)는 18일 오후 새누리당이 최윤길 의장의 사퇴와 함께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총사퇴를 주장한 것에 대해 반박 논평을 통해 “거짓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지 말고 의회정상화에 함께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더 이상 의회를 이전투구와 정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고 의회에 복귀하여 회기 결정 건을 마무리하라”며 “후반기 원구성을 비롯해 산적한 현안처리에 합심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통합당은 먼저 “최윤길 의장과의 야합의혹이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분명히 밝히라”며 “양당 협의 없이 단독 등원을 주도한 강경파 의원들이 정치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구태적인 여론전을 중지하라”고 명예훼손 중지를 촉구했다. 또한 “새누리당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자리 약속’에 대한 언급은 새누리당 내부의 문제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민주당은 자리욕심은 버리고 정책의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자리욕심, 자리 나누기 약속 등을 언급하는 것은 스스로의 고백”이라고 새누리당 내부문제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특히 민주통합당은 “시민에 대한 책임의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정례회 회기결정을 위한 등원이 우선”이라며 “정례회는 법적 의무사항으로 법에 규정된 정례회 50일이 오늘로 18일간 허비됐다”고 시의원으로서의 책무를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뽑아준 시의원 의무에 최소한 고민이라도 있으면 허비되는 정례회를 마무리하고 의사일정 변경에 대한 노력은 삼척동자도 아는 기본”이라며 “새누리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은 지금이라도 이성을 되찾아 회기결정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민주통합당은 ‘합의서 논란’에 대해서도 “잠정합의안을 가지고 약속위반, 합의파기라는 왜곡된 주장을 새누리당이 계속해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최종합의는 물론이거니와 등원에 대한 최소한의 협의도 없이 단독 등원을 결정한 새누리당 일부 강경파 의원들에게 의장선출 결과의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민주통합당은 “내용도 없거니와 허위사실이 가득한 거짓 기자회견은 공당을 사당화시켜 시민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자승자박의 길임을 상기하라”며 “새누리당이 정치적 투쟁만을 고집하기 위해 법적 의무사항을 방기한다면 시민으로부터 냉혹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최윤길 신임의장은 18일 중으로 민주통합당 의원(15명)을 비롯해 새누리당 일부 의원들과 함께 시의회 회기를 더이상 허비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186회 정례회 산회를 선포할 것으로 알려져 시의회 본회의 결과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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