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지난 7월초부터 6대 후반기 의사일정이 공식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8월에 들어서도 새누리당의 등원거부로 인해 32일째 공전이 되면서 여전히 파행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 성남시의회가 지난 7월초부터 6대 후반기 의사일정이 공식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8월에 들어서도 새누리당의 등원거부로 인해 32일째 공전이 되면서 여전히 파행운영이 지속되고 있다. © 성남투데이 | |
2일 오전 11시께 시의회 본회의 속개 방송이 나오면서 최윤길 의장과 민주통합당 의원들만 등원한 상태에서 의사정족수를 채워 열린 4차 본회의도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제186회 정례회 회기결정의 건’을 처리하지 못했다.
본회의 속개 이후 최 의장이 산회를 선포하려고 하자, 민주통합당 부대표인 최만식 의원이 “4차 본회의 출석의원을 속기록에 남겨야 한다”고 주장을 해 최 의장이 민주통합당 출석의원들을 일일이 호명했다.
그러자 박종철 의원은 “오늘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은 의원들에 대해서도 속기록에 그 이름을 남겨야 한다”고 주장해, 최 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불참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일일이 호명해 속기록에 남겼다.
▲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은 새누리당의 회의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한 뒤,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이고, 어떠한 처신을 해야 하는지 양심적으로 책임있는 판단을 해 보라”고 조언했다. 시의회 본회의 불참의원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고 있는 최윤길 의장. © 성남투데이 | |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은 새누리당의 회의 불참에 대해 유감을 표한 뒤, “당리당략을 떠나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이고, 어떠한 처신을 해야 하는지 양심적으로 책임있는 판단을 해 보라”고 조언했다.
또한 “정례회 의사일정을 볼모로 등원거부를 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사죄하고 산적한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모든 것을 접어두고 하루빨리 의회 정상화를 위한 조건 없는 등원에 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장은 이어 “새누리당 의원이 모두 등원해 열띤 토론과 논쟁으로 정책결정이 이루어지는 민의의 전당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오늘 4차 본회의는 의결정족수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정회를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