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33일째’ 파행 ‘식물의회’로 전락제186회 정례회 5차 본회의 열었지만 ‘새누리당 등원거부’…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또 다시 ‘정회’성남시의회가 3일 오전에 최윤길 의장과 민주통합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제186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원내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등원거부로 인해 부의장 선거와 원구성 마무리를 못하고 또 다시 정회를 선포, 33일째 파행이 지속되면서 식물의회로 전락했다.
최윤길 의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의회를 정상화 시키지 못한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의정비를 반납하는 것이 100만 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 생각하기 때문에 기자회견을 통해 의정비를 반납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밝혔다. 최 의장은 “지난 7월2일에 소집된 제86회 제1차 정례회가 회기결정이 의결되지 않아 오늘로 법정 정례회가 50일중 33일째 공전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통상적으로 11월 말에 열리는 2차 정례회는 시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비롯해 내년도 성남시 예산을 심의하기 위해 30일간의 의사일정으로 회기를 결정해 운영을 하고 있어 자칫 잘못하면 2차 정례회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장은 이어 “쌓여가는 민생현안을 심의해야 할 의회가 다수당의 등원거부로 의회의 기능을 상실하고 의원의 본분마저 저버리고 있다”고 새누리당을 비판한 뒤 “이제라도 정쟁은 그만두고 하루빨리 의회 정상화를 위해 조건 없이 등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계속해서 최윤길 의장의 사퇴를 비롯해 민주통합당이 먼저 의회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가져와야 한다며 등원거부를 하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아예 시의회 청사에 얼굴을 내밀지도 않고 있어 시민혈세로 지급되는 세비만 축내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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