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100만 시민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재호 대표의 사퇴에 따라 신임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의원총회가 열린다.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는 지난 31일 의원총회를 열어 시의회 운영 파행과 관련해 사의를 표명한 이재호 대표의 뜻을 받아들이고 후임 대표를 선출하려고 했으나 3일로 잠정 연기를 했다.

▲ 성남지역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하는 100만 시민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이재호 대표의 사퇴에 따라 신임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 의원총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시의회 정상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남투데이

그러나 3일에도 신임 대표를 선출하지 못하고 4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후임 대표단을 선출하기로 했으나, 새누리당 내부의 강경파와 온건파들 간의 미묘한 신경전으로 후임 대표 선출이 원만히 진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당 대표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군은 의장 후보로 출마했던 이영희 의원, 후반기 당 대표로 하마평에 올랐지만 출마는 하지 않았던 강한구 의원, 재선 의원이지만 이례적으로 현재 새누리당 대표단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재노 의원, 새누리당 최고 연장자인 한성심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어 새누리당 의원총회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는 의장선거를 둘러싸고 당 내분 사태가 벌어지면서 의회 운영의 주도권을 잃어 버려, 이를 만회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강경파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지만, 이미 당 내부에 파열구가 난 이상 강경파 의원들의 득세에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한마디로 계속해서 민선5기 이재명 시정부에 딴죽을 걸고 시정운영 발목만 잡으면서 도대체 얻은 것이 뭐가 있느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어서, 실리를 얻기 위한 의회 운영 전략도 필요하다는 실사구시를 주장하는 의원들의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3일 오후 시의회 개원을 기대했던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대표가 선출되면 양당 협의를 통해 조속히 부의장 선출과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각종 민생현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회를 다시 소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주통합당은 각 상임위별 의원 배치를 마무리하고 시의회 사무국에 원구성 협상안을 제출해 놓은 상황이어서 새누리당 신임 대표 선출 이후 원구성 협상이 탄력을 받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