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 새누리당 “해도 해도 너무한다~”제188회 임시회 회기 낭비 막고자 본회의 등원하는 시의원 막는 과정서 물리적 ‘충돌’ 발생성남시의회 새누리당협의회의 막가파식 의회운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등원거부에 따라 ‘무위도식’하면서 ‘식물의회’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성남시의회가 28일 오전 제188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어 회기 낭비를 막고자 산회를 결정하려고 했으나, 새누리당 내부의 물리적인 충돌에 의해 무산이 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대표단은 협상을 통해 추석 이전에 임시회가 열려야 하지만, 원구성 협상 난항으로 현재 상황에서 회의 소집이 불투명해지자 일단 임시회 회기를 더 이상 허비할 수 없어 산회를 결정하고 오는 8일 이전에 임시회를 다시 소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 50분 본회의를 열어 제188회 임시회 산회를 결정키로 했으나, 최윤길 의장과 민주통합당 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 들어왔으나, 새누리당은 한성심, 정용한 의원 2명만이 출석을 했다. 이어 강한구 의원과 이영신 의원이 본회의에 참석을 하려고 했으나, 본회의장 옆에 위치한 새누리당 대표의원실에서 의원들간 고성이 오가면서 의장실 화분이 깨지는 등 의원들간 물리적인 충돌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대표의원실 화분 등 집기가 일부 파손된 것으로 알려져 새누리당 대표의원실 직원이 빗자루를 들고 들어가 이를 치우는 광경이 목격되기도 했으며, 출입구에서는 이영희 대표와 강한구 의원, 이영신 의원 등이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도 목격됐다. 오죽했으면 비례대표 의원 승계로 시의회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영신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의원실에서 발생한 물리적인 충돌 이후 대표의원실을 나오면서 “심장이 떨려서 못살겠다. 시의원을 그만두고 싶다. 이제 그만 집에 가고 싶다”고 하소연을 하면서 의장실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기도 했다.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의원협의회는 당초 이날 본회의가 끝난 이후 기자회견을 열려고 했으나 이를 잠정 연기했고, 새누리당협의회도 이날 오후 3시 의원총회를 다시 열어 시의회 본회의 등원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등원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통합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이 이제 막가파식으로 갈 때 까지 간 것 같다. 임시회 회기를 더 이상 허비하지 않기 위해 임시회 산회 결정만 하려고 본회의장에 들어가는 것조차 물리력으로 막는 것은 이미 의회를 열 생각이 없는 비이성적인 행동”이라며 분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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