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전· 현직 회장들 모임인 (사)성남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회장 박면혁)는 16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제6대 성남시 의회가 전반기 2년 동안 제대로 임무수행을 하지 못하더니 이제는 후반기 2년을 위한 원구성도 이루지 못한 채 3개월 동안이나 직무를 유기하며 놀고먹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시의회의 이러한 직무유기는 시민을 무시하는 행위이며, 도저히 용서받을 수 없는 작태로서 어떠한 이유로도 비판과 비난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시의원들의 본연의 임무는 시의 미래를 생각하고 시민들을 우선 생각하는 정치만 해주면 되는 것”이라며 “내부 결속이 안 되고 자신들의 동료가 이탈하는 것은 자기들 당리당략을 위한 것일 뿐 100만 성남 시민들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시의회 다수당 의원들에게 충고했다.

또한 “시의회는 시 집행부와 함께 시정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는 구성원으로서 시민의 복리증진에 힘쓰고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는 아랑곳 하지 않고 당리당략과 자신들의 정치적 입장만을 생각하는 후안무치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성남시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는 “50만여 공동주택주민의 권익을 대변하여 하루속히 의회를 열어 시민으로부터 부여된 의무에 충실할 것과 ‘시민에게 열심히 일 하겠다’는 시민들과의 약속을 즉각 성실히 이행 할 것”을 엄중히 촉구했다.

이들은 또 “연합회의 엄중한 촉구에도 불구하고 만일 이에 부응치 않을 경우 각 공동주택의 주민들과 조직적으로 연대하여 가까이는 12월 대선과 각종 선거를 통해 준엄히 심판 할 것”이라고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