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지난 7월부터 4개월여 동안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원구성도 하지 못하고 장기 파행사태를 거듭하면서 ‘식물의회’로 전락하자, 각계각층의 시의회 정상화 촉구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체장애인들도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성남시지회 회원들이 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 정상화를 촉구했다. ©성남투데이 |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성남시지회(지회장 허윤선)는 17일 오전 성남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의회 정상화를 위한 시민들의 관심과 인내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의 등원거부 야합과, 집안싸움, 감투 싸움등 곳곳에서의 파열음을 내면서 식물의회를 계속하여 고집할 경우 그 원인을 제공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시의원들에 대한 세비반납과 의원직 사퇴 요구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은 시민을 대표하여 지방자치단체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의회는 성남시의 행정 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점을 밝혀야 하는 행정사무감사와 시민들의 민생현안 해결을 외면하고 법정회기를 소진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러한 시의회의 장기적인 파행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인 노인, 장애인을 위한 현안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며 “예산 심의 및 추가 예산 편성 등의 차질로 하반기 및 내년도 사업에 있어서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성남시민 어느 누가 무의도식 하라고 시의원을 선출해 주었느냐?”며 “권리만 누리며 일하지 않는 성남시의원들의 지금 상황은 기본적인 양심과 책임을 저버린 행위이고 이는 성남시와 시민을 위해 선출되어 성남시민의 뜻을 대변하는 시의원으로서 활동할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성남시지회 회원들이 시의회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를 항의방문했다. ©성남투데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