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기독교연합회(회장 이태근 목사, 분당순복음교회) 소속 목사들 120여명은 30일 오전 시청 한누리관에서 성남시 시정과 의정발전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성남시와 성남시의회의 상생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이재명 시장에게 전달했다.

또한 시의회를 방문해 성남시의회 최윤길 의장을 비롯해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와 민주통합당 윤창근 대표에게도 특별결의문을 전달 한 뒤, 통성기도회도 열었다.

▲ 성남시기독교연합회 소속 목사들 120여명은 30일 오전 시청 한누리관에서 성남시 시정과 의정발전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열고 ‘성남시와 성남시의회의 상생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시와 의회에 전달했다.  사진은 지난 23일 본회의 파행으로 회의가 열리지 못하고 있는 모습.     ©성남투데이

이들은 “성남시와 시의회 부조화는 역대 어느 때보다 심각한 실정으로 상호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살기 좋은 성남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100만 시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듯한 정파 간의 잦은 충돌과 소모적인 대립으로 시민들의 행복을 저해하고 있는 작금의 실태에 대해 우려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해 이 같은 결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별기도회 이후 채택한 결의문을 통해 “향후 갈등과 대립으로 상처입은 시민들의 자존심을 치유하고 생산적인 의정으로 100만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성남시와 시의회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으로 협력자의 길을 모색하고 상호존중과 신뢰에 기초해 오로지 100만 시민의 안녕과 행복만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남시의회와 정당대표는 더 이상 정파적 이해에 의회가 구속당하지 않고 흔들림 없이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는 양식있는 시의회로 이끌어 달라”며 “시의회는 어느 것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냉철하게 판단해 의안심의에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또 “성남시와 시의회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으로 협력자의 길을 모색하고 상호존중과 신뢰에 기초해 오로지 100만 시민의 안녕과 행복만을 위해 노력하라”고 촉구했다.

성남시기독교연합회 관계자는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사회가 탐욕과 이기심, 무한경쟁, 대립에서 상호협력과 포용의 세계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교회와 신앙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이 세상에서 나누고 진리를 실천하며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역할을 수행하고자 함께 모여 성남시민을 위해 기도를 하게 됐다”고 배경을 밝혔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30일 오전 제4차 본회의를 열어 성남도시개발공사설립 조례안을 비롯해 정자동 벤처기업 유치를 위한 시유지 매각, 위례신도시 분양아파트 사업 등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안 등 지난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못한 각 상임위원회별 조례안 심사결과에 대해 처리를 할 예정이나, 새누리당의 등원거부에 따른 파행이 또 다시 재현될 지 여부가 주목된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양당 모두 오전 9시 30분에 본회의 등원에 따른 안거처리 방식에 대해 의원총회 개최를 예정하고 있어 특히 새누리당 의총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