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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산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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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에 산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지방공사 홍성의료원에서...

성남투데이 | 기사입력 2004/11/01 [08:59]

성남에 산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지방공사 홍성의료원에서...

성남투데이 | 입력 : 2004/11/01 [08:59]
▲ 지방공사 홍성의료원에 내걸린 대형현수막. 의료경영도, 공공보건의료사업도, 지방공기업으로서의 경영도 잘해 전국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되었다는  내용이 눈에 띈다.   ©성남투데이

 
모처럼 가을 나들이를 나섰다가 막내아들이 급성천식 증세를 보여 홍성의료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응급실에는 노인들이 여러 분 눈에 띄었습니다. 어린것을 맡게 된 의사와 간호사가 무척 친절했습니다. 응급실에서 막내아들이 에미 손을 잡고 치료 받는 것을 보고서야 로비에 나가 잠시 숨을 돌렸죠.
 
로비 한가운데에는 탑 모양의 큰 국화꽃 다발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탑이란 기원의 뜻을 담고 있는 것이라 의료원측이 환자분들의 쾌유를 빌기 위해 세운 듯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국화꽃 다발에 다가서자 거기, 와닿은 글귀가 고운 천에 쓰여져 있었습니다.
 
"지역주민의 건강과 환자분들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직원 일동"
 
가슴이 환해졌습니다. 유리창을 통해 로비 안으로 쏟아지는 가을햇살이 어찌나 환하던지요. 그러고보니 병원에 도착하기 직전 건물 외벽에 붙은 대형현수막이 전한 자랑이 빈 말은 아닌 듯 싶었습니다.
 
그 메시지는 홍성의료원이 의료경영도, 공공보건의료사업도, 지방공기업으로서의 경영도 잘해 전국 최우수 의료기관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메시지는 지방공사 의료원이 자기의 존재 이유이자 엄숙한 사명인 공공보건의료사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대체로 경영이 어렵다고 하는 지방공사 의료원의 현실을 타개해나가는 모범적인 사례로 전해져 왔습니다.
 
홍성의료원을 나설 때, '성남에 산다'는 사실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공공의 이름으로 적자, 흑자를 따지면서 천박한 자본의 논리를 앞세운 자들에게 몸과 목숨의 천부적인 권리가 짓밟히는 어처구니없는 성남 현실이 뇌리를 떠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한복판에 시민이 뽑아준 시장이 있다는 것은 몸서리쳐지는 일입니다. 사람의 목숨과 몸을 우습게 아는 '공공의 적'을 선량한 시민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하늘이 결코 무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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