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기자협회는 2004년도 성남시의회 우수 시의원으로 정응섭, 장대훈, 윤춘모 의원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겸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6일 오후 성남기자협회는 성남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우수 시의원으로 선정된 의원들에게 시상을 하면서 시의회 발전방향을 함께 모색하고 2005년도 우수 시의원 선정 시 시민사회단체와 같이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 성남기자협회 선정 우수 시의원들     ©성남투데이

이날 시상식에서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장대훈(야탑2동)은 "열악한 조건에서 지역 언론인들이 소명의식을 갖고 시민사회와 폐쇄된 상임위 활동을 전달하는데 노력했다"며 "이 상이 자괴감에 빠진 적도 있던 저에게 더 열심히 하라는 단초를 제공한 것 같다"고 수상소감을 피력했다.   
 
장 의원은 이어 조례논란에 대해 "용적률 상향안과 보존녹지내 종교시설 허용안, 주차장관련 조례안은 특혜소지가 있어 수차례 보류 연기 부결시켰던 조례안이었지만 끝내 통과되었다"며 "지금도 표결에 참여하라면 반대할 것"이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사회복지위원회 윤춘모(단대동)의원은 "초선의원으로 느끼는 점이 많아 새로운 의정모습을 강구하기 위해 의정포럼을 만드는 등 변화를 꾀하려고 노력했다"며 "여론으로 주도하는 의회상이 아닌 정책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의회상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감시단 제안에 대해 윤 의원은 "1, 2대 시의회에 의정감시단 활동이 있었지만 감시단의 자질, 역할 등이 명확하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며 "시민사회단체에서 평가를 요구하는 부분은 필요하나 공평한 객관적 잣대가 수반되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치행정위원회 정응섭(수진2동)의원은 "우수 시의원 선정이 한편으로 부끄럽고 한편으로 부끄럼 없이 의정생활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시의원들은 시의 집행이나 예산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기자들은 정론직필하면서 올바른 시 행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어 시의원 유급제에 대해 "시의원을 하려면 직업과 제도적 뒷받침, 전문성 세 가지를 겸비해야만 시민들을 대변하고 시 예산 관리에 전력할 수 있다"며 "유급제가 시행되면 젊은 시의원들이 출마하여 의회 변화에 큰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수상 의원들은 언론인을 비롯해 공무원, 동료의원, 시민단체가 다양한 시각으로 시의회를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면서 공직협의 의정평가 참여에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현행 의원수가 많아 축소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한편, 이번 우수 시의원은 성남기자협회 소속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상임위별로 선정됐으며, 선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경제환경위는 제외시켰다. 또한 기자단은 한해 동안 의회 홍보분야에서 묵묵히 일해 온 시의회 사무국 고강선 주사에게도 특별상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