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상임이사 이종덕)은 오는 10월 야탑동 성남문화예술회관(가칭) 개관을 앞두고 문화예술회관의 이름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은 "성남문화예술회관이 문화예술과 시민들의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한국 문화예술계의 지형도를 바꾸어놓을 성남시의 야심찬 포석"이라며 "우리나라 문화예술계를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시민들께 회관 명칭을 공모키로 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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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탑동에 들어서는 성남문화예술회관 조감도. © 성남투데이 |
현재 복합문화공간 명칭과 관련하여 전국 각지에선 '예술의전당' 혹은 '문화예술의전당'이란 이름이 널리 쓰이고 있으며, '서울예술의전당'이 독자적인 브랜드로 성장하자 이를 차용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예술의전당이라는 명칭은 복합문화단지를 함축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게 통용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 "창의성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지적저작권침해 논란이 따라붙는 게 또한 현실이다.
이에 성남문화재단은 "대세 문화예술의전당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성남만의 차별화되고 특화된 명품 공연장을 지향해야 것인지" 생각해 보자며 '성남문화예술의전당'과 함께 '성남예술극장'을 하나의 대안으로 제안했다.
성남예술극장은 '예술+극장'이라는 기본적이고 고전적인 이름이면서, 간단명료하고 함축적인 장점을 갖는 있는 반면, 대·중·소극장과 전시공간을 아우르는 복합단지의 개념이 흐려지는 것이 단점이라는 게 성남문화재단의 설명이다.
한편, 성남문화예술회관은 수도권 최고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대극장(1778석) 중극장(1000석) 소극장(424석) 전시실(2곳, 341평)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