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18일 오전 새해들어 첫 임시회 개회식을 열어 오는 25일까지 2005년도 주요 시정업무계획을 청취키로 하고 학교급식지원조례를 비롯해 보전녹지내 종교시설 불허를 주요골자로 하는 도시계획조례개정안 등 21개 안건을 심의키로 했다.
 
특히 이날 임시회 개회식에 이은 본회의에서는 수정중원재개발사업, 예일병원 응급의료센터 기능 상실로 인한 의료공백 사태, 공원로영장산 터널 설계변경, 영덕양재 고속도로 대책마련 등 성남시 각종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5분질의가 이어져 관심을 끌었다.
 

▲ 20005년 새해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성남시의회 제122회 임시회     ©성남투데이

 
홍경표(수진1동)의원은 "성남시 난개발의 책임이 서울시와 정부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대책 마련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현재까지 아무런 제기도 한번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철식(신흥3동)의원도 "직제개편으로 재개발 관련 팀이 하나 더 만들어졌지만 인력부족과 전문능력이 떨어져 재개발 사업이 지진부진한 답보상태를 걷고 있다"며 "재개발팀을 서울의 뉴타운계획을 추진하는 조직처럼 최소한 과단위나 사업소 단위로 확대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선상(태평4동)의원은 "성남인하병원 폐업으로 인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주민들이 시립병원설립을 요구했으나, 조례가 제정되지 않았고 시는 인하병원 부지에 예일병원을 개원하고 대학병원을 유치해 의료공백을 해소한다고 했지만 예일병원이 응급의료센터 기능을 상실한채 또 다시 직원 임금 체불, 가압류 등 부도위기에 직면해 의료공백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학병원을 유치하겠다고 한 성남시가 길병원에 대해서도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지 않아 의료공백 사태 해결대책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수영(신촌,고등,시흥동)의원은 "영덕-양재고속도로 건설과정에서 금토동 요금소 이전 요구는 사업계획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건교부가 회신해 옴에 따라 건교부장관 면담 요구 등 시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후속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표진형(태평2동)의원은 "공원로-우남로간 영장산 터널공사가 당초 착공계획과 달리 설계변경으로 인해 주민민원이 발생해 반대여론이 확산되는 등 집단시위도 불사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가 설계변경 이전의 당초 계획안대로 공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 앞서 이대엽 시장은 개회식 인사말을 통해 ▲실업문제 해소를 위한 일자리창출 ▲깨끗한 복지도시 실현 ▲재개발사업과 중앙로 지중화사업, 친환경적 판교개발을 통한 안정적 도시여건 마련 ▲싱그러운 e-푸른성남 도시건설 ▲영어마을 조성과 성공적인 경기도체전 성공 등의 5대 주요 시정 목표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