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불경기에 안경을 하나 맞추기에도 가격이 만만치않아 웬만한 직장인들에게도 큰 부담이 되고 있지만, 그 동안 5년동안 성남지역에서 묵묵히 저소득 소외계층과 노인들에게 무료로 안경을 맞춰주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성남시안경사회가 '사랑의 안경나눔센터'를 운영해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5년간 약 1천여명에게 무료 안경을 해주고 있다.     © 조덕원

대한안경사협회 성남시안경사회(회장 황규호)는 시력이 나빠 안경을 착용해야하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안경을 착용하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소외계층과 노인을 대상으로 5년간 "사랑의 안경나눔센터"를 운영해오면서 약 1천여명에게 무료 안경을 해주고 있다.

이들은 시력보호와 교정을 위해 안경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를 해결하지 못하는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매월 넷째주 목요일 수정. 중원보건소에서 무료로 시력검진과 안경을 맞춰줌은 물론 시민의 안보건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

성남시안경사회는 ‘사랑의 안경나눔센터’가 설치된 수정.중원보건소에 각각 굴절 검사기, 동공 측정기, 조제용 연마기, 렌즈 절단기, 컴퓨터,안경 진열장 등 2천여만원 상당의 장비를 구입해 보건소에 기증해 놓고 지난 2000년 부터 수정구 보건소를 중심으로 사랑을 실천해 왔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02년부터는 중원구 보건소에 회원들이 월1회 15명씩에게 안경을 조제해 주고 있으며, 이들로부터 안경을 조제를 받는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가정방문 대상자와 사회복지시설 수용자들로 그 동안 무려 1천여명에게 나눔과 사랑의 문화를 실천해오고 있다.

▲ 성남시안경사회 황규호 회장.     ©성남투데이

▶사랑의 안경나눔센터를 운영하게 된 동기는?

안경원을 경영하면서 안경을 조제해 착용해야 함에도 여러가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시력회복과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어 안타까웠다. 그러던 도중 성남시안경사회 회원들과 협의해서 안경원 경영을 통한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 환원차원과 회원들이 갖고 있는 기술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사랑의 안경나눔센터를 운영키로 했다.

▶지금 현재 성남시안경사회 회원 구성은 몇명 정도 되는가?

우선 회원은 지역에서 안경원을 경영하는 안경사나 직원들로 구성되어 현재 12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사랑의 안경나눔센터 운영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성남시 안경사회 회원중 윤번제로 편성해 자원봉사를 하고 있으며,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이 보건소에 전화예약이나 방문접수를 하면 지정일에 보건소에 설치된 사랑의 안경센터에서 대상자들의 시력검진을 비롯해 안경을 조제하고 안경사회가 보건소로 전달하면 이를 대상자에게 전달해 주는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성남시 안경사회의 기타 지역사회 봉사계획은 어떠한가?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안경나눔센터 말고도 앞으로 거동 불편한 대상자들을 직접 방문해서 안경을 조제해주는 사업과 년 1회 정도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학생의 시력검사와 함께 어려운 학생들에게 시력교정용 안경을 조제해 주는 일들을 계획하고 있다. 사랑의 안경나눔센터는 회원들과 더불어 꾸준히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