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오는 27일 오전 제128회 임시회 개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11일간 의사일정으로 성남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심의를 비롯 각종 현안문제에 대한 시정질의를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임시회에서 민선3기 이대엽 시장의 수유주택인 서현동‘셔블’불법음식점 용도변경을 비롯해 성남시 최대 현안문제인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시정질의가 펼쳐지고 의원발의로 상정되는 시립병원 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안 심의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성남시의회가 오는 27일 오전 제128회 임시회 개회를 시작으로 다음달 7일까지 11일간 의사일정으로 성남시가 제출한 추경예산안과 조례안 심의를 비롯 각종 현안문제에 대한 시정질의를 펼칠 예정이다.   ©성남투데이

성남시의회는 27일 오전 11시 제128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사일정과 각 종 조례안 및 추경에산안 등 의안을 확정하고 28일 각 상임위별로 성남아트센터 민간위탁 동의안과 도시관리계획 변경 결정에 관한 의견 청취안 등 시 집행부가 상정한 20개 부의안건을 비롯해 의원발의로 상정된 시립병원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한다.

또한 29일부터는 도로개설에 따른 보상비 등 452억이 증액편성된 1조 6천5백여억원 규모의 제2회 추경예산안을 각 상임위원회별로 본격적인 심의를 벌이고 10월 6일 예경산특별위원회를 열어 추경에산안에 대해 종합심사를 벌인다.

이 같은 예산규모는 당초 올해 예산 1조 6천45억여원 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동원-대장동간 도로 보상비 230억 원과 야탑-서현동간 도로 보상비와 시설비 130억원 등 도로 개설에 따른 보상비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로사업 예산이 추경에 편성된 데 대해 예산 이월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진행 시점에 맞춰 예산을 확보키로 한 데 따른 것”이라며 “국가위임 사무인 사회복지 예산의 경우 수혜 대상과 국도비 지원비율 등이 달라졌고, 하수도관 정비 사업도 추가 소요가 발생해 추경이 필요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5일에는 이대엽 시장을 비롯해 시 집행부를 상대로 시정질의가 펼쳐진다.

이번 시정질의에는 이대엽 시장 소유의 서현동 불법 음식점 ‘셔블’의 지구단위계획변경을 통한 합법화 과정 등에 대해 집중 거론될 예정이고,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재개발 사업에 관한 질의도 펼쳐질 예정이어서 시의 답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는 그동안 당뇨에 의한 합병증 등 투병생활을 해오면서 의회에 출석하지 못했던 홍양일 의장이 완쾌되지는 않았지만 휠체어를 타고 의회에 출석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회사무국은 본회의장 의장석으로 들어가는 통로에 계단을 없애고 휠체어 이동통로를 설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실제로 임시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26일 오후 홍 의장은 3개월 여만에 의장실에 나와 임시회 개회를 하는 사무국 직원들을 독려한 뒤, 휠체어를 타고 직접 본회의장 의장석으로 이동해 앉아보는 등 임시회 진행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예행연습을 하는 투혼을 불사르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홍 의장의 병환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 임시회 의사일정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성남시의회 관계자는 “병환이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예전에 비해 상당히 건강히 호전되었을 뿐 아니라 의장의 회의진행 의지가 강한 상태여서 별무리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