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고 있네!“그 동안 업무처리한 게 6천4백만원짜리 사업밖에 없습니까? 자원관리과는 일 안하고 놀고 있습니까?”(장윤영 경제환경위원)
“…….”(자원관리과장)
“그럼, 자원관리과 올해 예산이 얼마입니까?”
“……저가 기억 못합니다.”
“지난 2차 추경 때도 자그마치 8억원을 더 세워줬습니다.”
“…….”
“여기 계신 다른 과장들께도 부탁드립니다. 예산이 얼마인지, 경상예산이 얼마인지, 사업예산이 얼마인지, 현재 얼마나 썼는지 정도는 알고 시의회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자원관리과가 이번 시의회 임시회에 올해 업무처리중이라고 올린 예산사업은 쾌적한 가로환경 조성을 위해 구청에서 쓸 6천4백만원짜리 ‘노면청소용 살수차 용역예산’사업 하나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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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천종합기본계획’을 본 적이 있습니까?” 장윤영 경제환경위원. © 성남투데이 |
썪고 있네!“제출된 업무처리상황자료에 나온 ‘연도별 탄천 수질오염도’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수질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환경보전과장은 ‘탄천종합기본계획’을 본 적이 있습니까?”(장윤영 경제환경위원)
“……본 적이 없습니다.”(환경보호과장)
“3억원이나 들인 탄천종합기본계획을 보지 않았습니까? 탄천종합기본계획 38쪽을 보면 같은 기간 탄천의 수질오염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왜 이렇게 전혀 다르죠? 참고로 이 탄천종합기본계획 용역을 맡은 서울대환경계획연구소는 대한민국 최고입니다.”
“…….”
“연도별 탄천 수질오염도를 기록하는 이유가 뭡니까?”
“…….”
“그냥 기록하기 위해서 기록합니까? 원인을 파악해서 대처방안을 강구하려는 까닭이 아닙니까?”
얼마 전 연구용역이 끝난 탄천종합기본계획은 시행도 되기 전에 이렇게 썩고 있다.
이상, 2005년 10월 25일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본 성남시행정의 꼴불견 같지 않은 꼴불견이었습니다.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