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공백해소와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공동대표 하동근)는 21일 오전 중원구 중동소재 한나라당 신상진의원 사무실 앞에서 시립병원 설립에 반대하고 시민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한나라당 소속 지역 정치인과 대학병원 운운하며 시립병원 설립운동을 방해하는 신상진 의원을 규탄하기 위한 집회를 개최했다.
 

▲의료공백해소와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가 신상진 의원 사무실이 위치한 건물앞에서 "대학병원 운운. 시립병원설립을 방해한다"며 한나라당 규탄집회를 갖었다.     ©조덕원

이날 집회에서 운동본부는 성남시의료원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부결된 것은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의 근거 없는 시립병원설립 반대발언과 정치적 이해관계 계산에만 여념이 없는 다수 시의원들의 행태, 한나라당 소속 이대엽 성남시장의 반대.방해작업 등이 부결의 주요 원인이었다고 규탄했다.

또한 이들은 신상진 의원이 지역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일반적인 지방공사의료원 형태의 직영하는 시립병원은 반대"라며  위탁운영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현실적으로도 이 방안이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최선책이다" 라는 입장과. 대학병원 위탁안으로 한정한 토론회 개최. 운동본부에서 시립병원설립을 위한 민관정공동기구를 제안한 상황에서 “각자의 입장에 맞게 자신의 영역에서 충실하면 되지 않겠냐" 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며 신 의원의 행동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는 시립병원 설립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발언과 정치행태로 인해 시립병원 설립 의지가 없는 한나라당 소속 지역정치인들에게 반대할 빌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립병원 설립운동을 사실상 방해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 관계자들은 “한나라당 신상진 국회의원을 비롯 지역의 한나라당 소속 시장, 시의원들을 규탄 한다”며 “더 이상 시민의 고통과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수정.중원 의료공백 사태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성남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하는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오후 신상진 의원은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의 왜곡된 정치 행위에 강력히 항의한다" 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성남시립병원 설립에 대한 신상진 국회의원의 순수성을 왜곡하지 말라"며 반발했다.

신 의원은 “마치 자신이 시립병원 설립운동을 방해하고 있다는 운동본부의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며 “지난 4월 30일 실시된 재선거에서 선거공약으로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성남시립병원 건립을 제기하였고 이는 시립병원 설립에 대한 순수한 의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 의원은 “성남시립병원 설립에 대한 순수한 노력이 일부 단체의 정치적 행위를 통한 왜곡에 깊이 멍들고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성남시립병원 설립에 있어 누구보다도 앞장설 것임을 약속하고 하루라도 빨리 성남시가 성남시립병원을 설립할 수 있도록 촉구,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하동근 대표등이 신상진 의원 사무실에서 보좌관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