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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경제환경위 '파행운영 지속’
이 시장 출석요구에도 불구 ‘불출석’

“의회를 무시해도 유분수지”시의원들 격분...경제환경위, 행정사무감사 연기

김락중 | 기사입력 2005/12/01 [04:12]

시의회 경제환경위 '파행운영 지속’
이 시장 출석요구에도 불구 ‘불출석’

“의회를 무시해도 유분수지”시의원들 격분...경제환경위, 행정사무감사 연기

김락중 | 입력 : 2005/12/01 [04:12]
성남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일 오전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파행운영 됐다.

30일 성남시는 보건환경국 소관 이대엽 성남시장 명의의 남한산성유원지내 인라인스케이트장 위탁관리 동의안을 제출해 놓고 담당국장을 비롯해, 과장, 팀장 직원 등 한명의 공무원도 출석치 않아 의원들이 강력 반발해 1일 오전 이대엽 시장을 출석 시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위한 확답을 받기위해 이 시장 출석 요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이 또 다시 아무런 연락 없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성남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첫날인 1일 오전 이대엽 시장의 불출석에 따라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파행운영 됐다.     © 성남투데이

경제환경위원회 이호섭 위원장은 1일 오전 재정경제국, 보건환경국 소관부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 개회를 선언한 지 1분여만에 이대엽 시장에 대한 시의회 출석 요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이 상임위에 출석치 않아 행정사무감사 중단을 선언하고 이 시장의 출석을 재차 강력히 요구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오전 9시 직원 월례조회를 마치고 10시 성남시 기독연합회 모임에 참석하는 행사일정 관계로 사전에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의 양해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양인권 부시장도 오전에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이우학교를 방문해 초청강연회를 하는 행사일정으로 출석하지 않자, 시의원들은 격분하며 행정사무감사 연기하도록 결정했다.

경제환경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시의회 사무국장과 양경석 보건환경국장을 상대로 어제 이대엽 시장 출석 요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장에게 전달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을 벌였으며, 단지 양인권 부시장에게 구두로 이를 전달한 것이 밝혀지자, 의원들은 ‘직무유기를 한 것’이라고 강력히 성토했다.

이 과정에서 양경석 보건환경국장은 어제 상임위에서 이 시장 출석요구안이 채택된 이후 오후 7시에 구내식당에서 열린 성남시 청원경찰 위로 석찬 간담회에서 이 시장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장을 만나지 못해 의회 출석요구안을 전달하지 못했다”고 위증을 하기도 했다.

▲ 시의회 의장권한 대행(?) 역할을 하고 있는 김민자 부의장이 이 시장이 참석못하면 양 부시장이 시의회에 출석한 만큼 부시장의 발언이라도 들어보자고 의원들을 설득했으나, 동료의원들은 이를 거부했다.     © 성남투데이

염동준(금광1동)의원은 “어제 상임위에서 만장일치로 시장 출석요구안을 채택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사전연락이나 양해도 없이 또 다시 의회에 출석치 않는 것은 도대체 의회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지경이 된 것”이냐며 “출석요구안도 정식으로 서류로 제출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시장 나서는 행사 때마다 공무원들이 미쳐서 날뛰다 보니까 어제 같은 황당한 사태가 발생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특히 염 의원은 일부 의원들이 ‘시장이 없으면 부시장이라도 출석시켜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고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자’는 의견에 대해 “당초 상임위에서 시장출석 요구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는데 무슨 부시장을 출석시키냐”며 “아예 그럴 바에는 애초부터 부시장 출석요구안을 채택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시의회가 먼저 대충 대충 넘어가니까 시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는 것 아니냐, 그냥 대충 넘어가면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이 시장 출석을 강력히 요구했다.

뒤늦게 양인권 부시장이 상임위에 출석해 사과발언을 하려고 했으나, 경제환경위원들은 시 집행부를 내보내고 내부 회의를 통해 양 부시장의 사과가 아니라 이대엽 시장의 출석요구안을 끝까지 관철시키기로 하고 행정사무감사 의사일정을 변경해 내일 오전 10시에 재정경제국, 보건환경국, 수정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내일 오전 10시 이대엽 시장이 경제환경위원회에 출석해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 파행운영에 대한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경제환경위원회는 또 다시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키로 내부방침을 정해 의회운영의 파행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이 시장의 시의회 불출석에 따라 경제환경위가 행정사무감사를 연기하고 산회를 결정한 뒤, 양인권 부시장이 의원들에게 양해를구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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