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산업진흥재단, 시의회 경시 위험

성남경제 믿고 맡길 수 있을지 의문

벼리 | 기사입력 2005/12/07 [01:03]

산업진흥재단, 시의회 경시 위험

성남경제 믿고 맡길 수 있을지 의문

벼리 | 입력 : 2005/12/07 [01:03]
성남시가 만들고 성남시의 재정 지원을 받는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시의회를 우습게 알고, 성남시민을 우습게 알고 있다. 이 같은 성남산업진흥재단의 어처구니없는 태도는 행정사무감사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시의원들은 한결같이 ‘기가 막히다’는 반응이다.

▲ 킨스 타워 7층 산업진흥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행정사무감사. 서완섭 기획실장이 목이 타긴 타는 모양이다.     © 성남투데이

6일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는 성남산업진흥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서 실제 수감대상자가 된 김봉한 대표이사, 이대엽 시장의 대표적인 낙하산인사 케이스로 평가받아온 전직공무원 출신의 서완섭 기획실장의 시의회 경시태도를 지켜보며 기가 막히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김 대표이사의 경우, 성남산업진흥재단이 최근 시의회의 사전보고 및 협조도 거치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무실을 킨스타워로 이전한 이유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시에서 결정했고 시의회가 열리지 않아 사전보고와 협조를 구하지 않았다”고 ‘뭣도 모른 듯이’ 답변해 의원들을 격앙시켰다.

염동준 의원은 “재단 사무실 이전도 시민의 혈세로 이루어지는 것인데, 시의회에 사전보고도 없이 옮겨가면 시민들이 우리 시의회를 뭘로 보겠느냐!”며 “어디서 그런 핑계를 대느냐!”고 호되게 질타했다. 이영희 의원 역시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며 “분명한 시의회 경시 발언”이라고 질책했다.

또 장윤영 의원이 시와 재단이 킨스 타워의 성남시소유분에 대해 사무실 임대료도 한 푼 받지 못하면서 경기도가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에 들러리 노릇을 하고 있다는 분명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김 대표이사는 기업유치의 당위성만을 언급, 사실상 경기도의 입장을 대변하는 발언을 거듭 세우다가 ‘번지수를 모른다’고 질책하는 의원들의 강한 제지를 받기도 했다.

서완섭 기획실장의 경우, 대표적인 관변단체인 바르게살기운동 성남시협의회가 전혀 벤처기업이 아니면서 성남벤처빌딩에 버젓이 사무실을 쓰고 있는 것에 대해 “시에서 협조공문을 보내 요구해 그렇게 한 것”이라며 “임대료는 받지 않고 있다”고 답변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짓는 의원들의 호된 질타를 받아야 했다.

염동준 의원은 “벤처빌딩에 바르게를 입주시킨다는 것이 말이 되냐!”며 “시의회에 말 한마디도 없이 시와 협작해서 한 것이 도대체 잘한 일이냐, 잘못한 일이냐!”며 추궁,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서 기획실장의 답변을 받아냈다.

서 기획실장은 또 9천4백만원의 예산을 들여서 나온 ‘성남산업진흥재단 중장기 발전방안’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재단측의 시의회 보고가 없어 결국 시의회를 무시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시에 보고를 했다”고 동문서답해 역시 강한 질책을 받았다.

특히 서 기획실장은 성남벤처펀드 업무집행조합원인 (주)다산벤처가 올해 8월 (주)한국벤처투자로 흡수됨에 따라 대표 펀드메니저가 S모씨에서 B모씨로 바뀐 것을 규약에 명기하게 되어 있음에 불구하고 명기는커녕 회의를 통해 바뀌었다고 보고해 “전직 공무원 출신이면서도 조례가 우선하는지 회의가 우선하는지조차 모른다”는 질타를 장윤영 의원으로부터 받았다.

이날 성남산업진흥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선 시종 자료부실, 동문서답으로 일관하는 김 대표이사와 서 기획실장으로 인해 의원들이 기가 막히다는 반응이 거듭되었으며, 이에 따라 감사지적사항도 많이 쏟아져 나왔다.

염동준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마무리에서 “오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느낀 것이 많았다”며 "킨스 타워를 비롯해 민선2기 민선시장인 김병량 시장이 성남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해놓은 많은 사업들이 민선3기에 들어와 제대로 이어지지 못하고 망가지고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해 주목을 끌었다.
 
  • 지관근·박도진 시의원, 軍 복지 촉진 지원조례 대표발의
  • 제209회 성남시의회 임시회 2월 3일부터~
  •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신년음악회 참석
  •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강원도 화천 다녀와
  • 성남시의회 안극수·이승연 우수의원 선정
  • 성남시의회 2014년 한 해 마무리
  • 이승연 성남시의원, “시종일관 불성실한 성남시 집행부” 질타
  • [사설]성남시의회 일본 출국…“외유 반복 더 이상 안 돼!”
  • 예산승인 불참하고 중국 상해行 비행기 탄 성남시의원
  • 성남형교육사업비 207억여원 성남FC운영비 70억원 편성
  • 성남시의회 경제환경, 성남시 상인회장들과 간담회
  • 성남시의회 8일부터 2015년도 예산심의
  • 26일 성남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스타트
  • 성남시의회, 원구성 또 실패...한달째 파행
  • 베트남 탱화성 찐 반 찌엔 성장 일행 성남시의회 방문
  • 성남시의회, 제204회 회기일정 공고...29일 하루짜리 원구성 임시회
  •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욕설파문 K의원 사과 촉구
  •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민생외면 시의회 해외연수 규탄
  • 성남시의회, 926억원 규모 제2회 추경예산안 승인
  • ‘성남시의회 회의규칙 편람’준수가 천인공노할 일인가?
  •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