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확정도 되지 않은 여수동 행정타운 추진과 관련해 내년도 도시주택국 예산안 가운데 시가화 예정용지 업무추진비 8백만원을 요청했다가,시의원들의 반발하며 논란이 일자 담당공무원이 스스로 삭감요청을 하는 해프닝이 발생해 눈길을 끌었다.

▲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도시주택국 예산심의 모습     © 성남투데이

8일 도시주택국에 대한 새해 예산안 심의에서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김유석(중동)의원은 “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일반회계에 주택재개발 업무추진비와 유관기관 주민 간담회 등 시책추진업무추진비를 책정해 놓고 특별회계에 별도로 주거환경개선사업 업무추진비를 채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예산편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여수동 행정타운은 사업추진 여부가 확실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책추진 업무추진비로 8백만원을 책정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삭감을 요청했다.

장대훈(야탑2동)의원도 “재개발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시책업무추진비 등 업무추진비는 관행적으로 편성하는 것인데 너무 예산평성이 비슷하고 중복되어 있는 삭감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도시건설위원회는 도시개발과 시책업무추진비 삭감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자 정회를 선언하고 의원들의 삭감요청안에 대해 시 집행부와 조율을 거쳐 특별회계 예산에 반영한 시가화예정용지 확보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편성한 시책 업무추진비 8백만원을 삭감했다.

이 과정에서 곽현성 도시개발과장은 재개발추진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시책업무추진비 대신 여수동 시가화예정용지 업무추진비를 스스로 자청해서 삭감해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도시건설위는 주택과가 건축역사 및 성남시 역사와 관련된 각종 자료 전시를 위한 문화관 건립을 위한 ‘건축문화관 건립에 따른 타당성조사 용역비’ 5천만원에 대해서도 삭감을 주장하며 논란을 벌였지만 시가 제출한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 건축문화관 설립 타당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유규영 국장과 손순구 주택과장.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