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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 '개점휴업' 상태인가?
이수영의장 지도력, 시험대에 올라

지역 각종 현안문제 도외시...지방선거 행보에 ‘나 몰라라’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3/07 [01:01]

성남시의회 '개점휴업' 상태인가?
이수영의장 지도력, 시험대에 올라

지역 각종 현안문제 도외시...지방선거 행보에 ‘나 몰라라’

김락중 | 입력 : 2006/03/07 [01:01]
탄천변도로 폐쇄에 따른 시민혈세 낭비에 대한 비난여론과 함께 책임추궁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1공단부지 특혜 용도변경 논란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 집행부를 견제, 감시해야 할 시의회가 정작 ‘나 몰라라’ 하며 이를 도외시하고 있어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 5.31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몰아치기 의정보고회와 각 정당의 공천과 관련한 지방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으면서 의장단의 지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수영 의장의 지도력도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성남투데이

특히 5.31지방선거를 90여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시의원들이 몰아치기 의정보고회와 각 정당의 공천과 관련한 지방선거 준비에 여념이 없으면서 의장단의 지도력이 그 어느 때보다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이수영 의장의 지도력도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심지어 시의회 일부 의원들이 음주운전 뺑소니 교통사고와 이권에 개입해 뇌물수수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는 등 그 어느 때보다 시의회의 위상과 의원들의 도덕성이 실추되고 있는 가운데, 대책을 마련하기 보다는 시의회의 형식적인 위상만 고려한 채 일부 의장단만이 참여해 의회기 게양에나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6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성남시의회는 지난 1일 성남시청과 같은 청사에서 의사당을 사용함에 따라 의회기를 게양하지 않았으나 100만 인구의 대변자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기위해 15년 만에 게양대를 설치해 '성남시의회기'를 게양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우리 민족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지던 삼일절 87회를 맞이하여 주민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산실인 성남시의회가 '성남시의회기'를 만들어 게양식을 갖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성남시의회 이수영 의장도 "국가를 비롯해 각 자치단체도 '기'를 만들어 존재를 알렸으나 성남시의회는 같은 청사를 사용하는 것과, 행정타운 이전이 예상돼 '성남시의회기' 만드는 것을 미루어 왔으나, 시의회 의사당을 알릴 필요가 있다는 판단아래 이제야 의회기를 게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의장은 "100만 시민을 대변하는 의원들이 활동하는 모습과 올바른 의회상 정립은 물론, 오늘처럼 뜻 깊은 삼일절 기념일에 하게 된 것은 성남시의회가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기념일을 택해 게양하게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지역사회 일부에서는 시의회가 당면한 탄천변도로문제, 1공단 특혜용도변경 등 지역사회 이슈현안들에 대해서 침묵으로 일관하고 심지어 묵인 방조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이 시의회에 부여한 권한을 방기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의 시민단체 관계자는 “시의회가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시정비판 감시 견제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탄천변 도로폐쇄에 따른 시민혈세 낭비에 따른 책임추궁과  대책마련, 1공단 특혜용도변경을 저지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고심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인 권위와 위상만을 찾기 위해 시의회 깃발만 게양하면 다냐?”며 “의회기 게양과 같은 대외적인 위상을 찾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더욱 더 시급한 지역현안 문제들에 의회의 목소리를 높이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실질적인 시의회의 위상을 높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시의원들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원들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야하는 것도 이해를 하겠지만, 지역의 이슈현안문제들에 대해서도 시의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는 것”이라며 “이수영 의장을 비롯해 의장단이 각종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 낭독과 얼굴알리기에 여념이 없을 것이 아니라, 확고한 중심에 서서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남시의회는 6일 오전 의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오는 14, 15일 이틀에 걸쳐 제133회 임시회를 열어 성남지방의료원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안 등에 대해 심의를 벌일 예정이나, 시정질의와 각종 현안문제에 대한 의사일정 계획을 마련하지 않아 또 한번 유명무실한 시의회가 되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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