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주민발의로 성남시의회에 상정된 성남시 의료원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관련 상임위인 사회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16일 오전 본회의에서 표결없이 만장일치로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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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명(상대원3동)의원은 15일 오전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대엽 성남시장이 수정.중원구민의 요구를 저버리고 종합병원 건립에 관한 사안을 3년간 방치한 채 민선 4기로 그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이 시장의 무책임 행정을 비판했다. © 성남투데이 |
지난 2003년 12월 인하.성남병원 휴폐업 이후 발생한 의료공백 해소를 위해 주민발의로 조례를 상정한 이후 심의보류 결정 및 부결에 이어 의원발의로 또 다시 상정된 이후 재차 부결되는 등 2년 3개월 여동안 두차례에 걸쳐 조례안이 부결된 이후 마침내 전국최초로 주민발의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것이다.
성남시의회는 16일 오전 제13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주민발의로 시의회에 상정된 성남시 의료원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앞서 김기명(상대원3동)의원은 15일 오전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대엽 성남시장이 수정.중원구민의 요구를 저버리고 종합병원 건립에 관한 사안을 3년간 방치한 채 민선 4기로 그 책임을 떠넘기려 하고 있다”며 이 시장의 무책임 행정을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종합병원 건립에 대한 착오와 과오가 정치적 미봉책으로 흐지부지 넘어가서는 안 된다”면서 “이미 대다수의 주민이 찬성한 시립병원 설립에 대한 열망에 등을 돌린 이대엽시장과 성남시는 시민께 공개사과하라”며 촉구했다.
이에 대해 양경석 보건환경국장은 이례적으로 김 의원의 5분 자유발언에 대한 답변을 자청해서 “시는 현재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최적의 의료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성남종합병원 건립 타당성 조사용역이 현재 진행 중에 있고 그 동안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2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용역결과 최종보고회를 개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공백해결을위한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회원들을 이날 본회의에서 주민발의 조례안이 통과된 이후 시의회 의장실에서 이수영 의장을 면담하고 통과된 조례에 근거해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과 조속한 예산집행을 촉구했다.
또한 “현재 성남 수정․중원구에는 응급의료센터가 한 개도 없는 등 응급의료서비스 문제가 시급하다”며 “시립병원 설립기간 동안 응급의료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및 그 추진도 함께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