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발의 시립병원 설립조례 제정, 시민의 승리입니다” 2003년 인하·성남병원 휴폐업 이후 3년만인 지난 3월 시립병원설립조례가 주민발의에 의해 성남시의회를 통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성남시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어 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가 민관정 추진기구 구성을 제안하고 공개토론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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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공백 해결을 위한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가 시립병원 설립 촉구 및 응급의료체게 마련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 조덕원 |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7일 오전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립병원설립조례가 제정되었고 용역최종보고회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조례제정 한 달이 다 지나도록 성남시는 시립병원설립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고 있지 않다”며 성남시의 공식적인 입장발표를 촉구했다.
이들은 “성남시가 2003년 인하,성남병원 휴폐업 이후 의료공백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시민들의 시립병원 설립 요구에 대해 ‘의료공백이 아니다’라며 시민의 고통을 외면하고 대학병원 유치, 예일병원 개원 등을 내세우며 임시방편만을 내세웠다”며 “조례제정과 용역결과도 나온 상황에서 시립병원 설립을 위한 구체적 추진계획을 발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여러 과정을 통해 명백히 검증된 시립병원설립의 타당성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시립병원 설립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과 시립병원 설립까지의 의료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병원유치위에서 전환된종합병원유치추진위원회를 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로 전환해 민관정 협의기구로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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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립병우너설립운동본부 하동근 공동대표가 민관정이 참여하는 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 구성촉구와 설립방안 등 마련을 위한 공개토론회를 제안하고 있다. © 조덕원 |
특히 이들은 “지난 용역 최종보고회는 진료비 수준 비교내용, 위탁 운영 시 장단점 내용, 시립병원 건립부지 검토 내용, 시립병원 건립까지의 응급의료공백 해결방안 등에서 많은 결함을 가지고 있다”며 “시립병원 설립과 관련한 위치, 설립방법, 운영방식 등에 대해 보건의료전문가를 비롯 시립병원설립의 주체인 민관정이 함께하는 공개토론회개최하자”고 제안했다.
하동근 공동대표는 “성남시가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임기막바지에 생생내기용으로 진행된 해당 용역은 시립병원 운영방식을 위탁운영으로 꿰맞추기에 급급했음이 내용 곳곳에서 드러난 졸속 용역이었다”며 “성남시가 운동본부와 공동으로 5월 10일경 토론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시립병원 설립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촉구했다.
한편,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주민발의 조례제정축하와 시립병원설립촉구를 위한 성남시민 문화한마당을 오는 16일 오후3시에서 6시까지 남한산성 공연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