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주민자치 역사를 새로 쓴다”
전국최초 주민발의로 공공의료 확충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시립병원조례 제정 축하 시민문화한마당 열어

김락중

| 기사입력 2006/04/16 [14:42]

“성남 주민자치 역사를 새로 쓴다”
전국최초 주민발의로 공공의료 확충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시립병원조례 제정 축하 시민문화한마당 열어

김락중

| 입력 : 2006/04/16 [14:42]

“주민발의 시립병원설립조례제정 성남시민의 땀이 일궈낸 희망과 승리이고, 성남 주민자치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의료공백해결을위한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인하성남병원 휴폐업 이후 발생한 의료공백해소를 위해 주민발의 제정된 성남시립병원 설립운영조례가 전국 최초로 제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시립병원 설립촉구 성남시민문화한마당이 열렸다.

▲ 의료공백해결을위한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인하성남병원 휴폐업 이후 발생한 의료공백해소를 위해 주민발의 제정된 성남시립병원 설립운영조례가 전국 최초로 제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시립병원 설립촉구 성남시민문화한마당이 열렸다. © 성남투데이

16일 오후 남한산성야외무대에서 1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민문화한마당은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기 위해 남한산성을 찾은 상춘객들도 함께 참여해 신명나는 시민화합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시립병원 설립운동 경과 사진전과 인하병원 노조와 보건의료노조의 혈압과 혈당 등 건강체크 자원봉사, 투호놀이 등 다양한 행사가 부대행사로 마련되었으며, 오후 3시부터 열린 본마당에서는 성남시민 염원 박터트리기, 노래와 댄스, 풍물굿패 ‘우리마당’의 길쌈놀이 및 대동한마당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서 전국보건의료노조 홍명옥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성남시민들이 전국 최초로 민주적인 절차와 과정을 통해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한 시립병원 설립 조례를 제정한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5. 31지방선거에서 돈이 없어도 평등한 진료를 받을 수 있고 시민의 건강권을 확보해 나갈 수 있는 시립병원 설립을 위해 노력하는 후보가 성남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공동대표인 효관(봉국사 주지)스님은 시립병원설립 염원을 담은 시민선언을 통해 “생명과 건강보다 귀한 것은 없기에 성남시민들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다시 시립병원설립조례를 발의했고, 이에 만 3년만에 시민들의 힘에 의해 시립병원을 설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게 되었다”며 “주민들에 의해 시립병원설립조례가 제정된 것은 전국 최초의 일이고 성남시민들은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한 것”이라고 밝혔다.

효관스님은 또 “이러한 성남의 새로운 역사는 무더운 여름, 살을 에일 듯한 추운겨울에도 굴하지 않고 함께 해준 성남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이었다”며 “성남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시립병원 설립촉구와 시립병원이 세워질 때까지의 응급의료체계 마련을 촉구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는 오는 5.31 지방선거 성남시장 예비후보들을 초청해 시립병원설립과 관련한 공약이행 약속을 받기위해 각 당에 초청공문을 발송했으나, 열린우리당 이재명,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만이 참석해 시립병원 설립과 응급의료센터 운영에 함께 동참하기로 약속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