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거워지고 찢어진 우산은 분당구 야탑역 문화광장에 가져가면 김성남 우산 할아버지( 77세, 수정구 수진2동)의 손에 의해 새롭게 탄생한다.
올해도 김성남 우산 할아버지는 1천개의 새 우산(5백만원상당)을 독지가로부터 기증받아, 지난 14일 분당구청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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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구 야탑역 문화광장에서 우산을 수리하는 김성남 우산 할아버지 © 성남투데이 |
김 할아버지는 관내에서 수거헤 수선된 우산 2천개를 시 관내 각 동사무소에 50여개씩을 배부하여 갑작스런 우천으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민원인들이 사용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우산 할아버지는 지난 1980년 지하철 2호선 성내역 부근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할 당시 비만 오면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 보면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김 할아버지는 서울 서초구청 우산수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그 동안 20년 넘게 매년 소년소년가정과 독거노인에게 우산 후원을 해주고 있으며 자원재활용의 측면에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분당구청(구청장 한창구)은 김성남 우산 할아버지로 부터 기증받은 1천개의 사랑의 우산을 성남시 소년소녀가정에 2백30개, 분당구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 7백70가구에게 각동 사회복지사들이 가정방문을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