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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인가, 사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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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인가, 사랑인가?

한나라당 의원들, 누구를 위한 이대엽 사랑인가?

벼리 | 기사입력 2006/08/30 [00:27]

스토킹인가, 사랑인가?

한나라당 의원들, 누구를 위한 이대엽 사랑인가?

벼리 | 입력 : 2006/08/30 [00:27]
29일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 초선인 한나라당 한성심 의원 왈.
“시비로 하면 BTL로 할 때보다 건립시기를 단축할 수 있다. 24일 성남의료원설립추진위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 오늘 조선일보에 성남의료원을 최우선투자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보도는 쾌재다. 시장님의 시립병원 설립 의지는 확실하다.”

▲ 조선일보에 난 기사를 흔드는 한성심 의원.     © 성남투데이

사회복지위원장 한나라당 최윤길 의원 왈.
“성남의료원 시비 추진은 성남의료원설립추진위의 뜻을 시장이 받아들인 것이다. 결코 시장이 먼저 결정한 게 아니다. BTL은 나중에 시민의 부담으로 되돌아온다.”

김우태 보건환경과장 왈.
“두 분 의원님 말씀 백번 지당하십니다.”

죽이 잘 맞는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시장을 사랑하는 것은 뭐라 할 수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은 아니다. 사랑과 스토킹은 다르다. 좋은 것은 좋다, 잘한 것은 잘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 것처럼 나쁜 것은 나쁘다,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두 한나라당 의원들은 어떤가? 사랑인가, 스토킹인가? 몇 마디 들려주자.

첫째, 시가 당초 BTL 추진 입장을 밝혔을 당시 BTL로 하나 시비로 하나 시일의 차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심지어 시립병원설립운동본부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시키겠다고 말하기까지 했다(성남일보 7월 12일치 보도 참조).

어제와 오늘이 달라졌다. 무슨 뜻인가? ‘말 바꾸기’다! 시가 시민을 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시비 추진을 시장이 결정한 게 아니라 성남의료원설립추진위가 결정했다는 것은 진실이 아니다. 진실이 아닌 것을 우리는 거짓이라 부른다.

시는 24일 회의에서 BTL의 문제점들에 대해서만 잔뜩 늘어놓고 전액 시비 추진에 따른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무슨 뜻인가? 재원조달 방안을 전액 시비 추진으로 몰고 가기 위해 비열하게도 책략을 쓴 것이다. 유도한 것이다. 유도와 합리성 또는 유도된 것과 자연스러움의 차이는 하늘과 땅의 차이다. 우리는 하늘은 푸르고 땅은 누렇다고 말한다. 다르게는 말하지 않는다.

나쁘게 말하면 24일의 자리가 이대엽 시장을 위해 용비어천가가 울려 퍼진 자리로 비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좋게 말해도 이대엽 시장이 시립병원 설립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순수한 열정과 염원을 책략으로 더럽힌 자리로 비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셋째, 전액 시비 추진을 합리화하기 위해서 BTL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정책의 정자도 모르는 하수들이 하는 소리다.

왜 시가 BTL을 채택했는가? 좋게 말해 전액 시비로 추진했다간 시민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이고 나쁘게 말해 시의 추진해야 할 다른 중요사업들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기 때문이다. 이게 전액시비 추진에 따른 핵심적인 문제로 등장했다.

시가 입장을 바꿀 때마다 시의원이 이에 놀아나는 게 과연 마땅한 일인가? 아시는가? BTL도 사업비 분담에서 국비, 도비, 시비 분담이 있어 사실상 국비 지원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넷째, 시의 최우선 투자사업은 성남의료원 건립이 아니다. 시의 공식적인 입장에 따르면 수정·중원 재개발이다. 이대엽 시장이 분명 그렇게 말했다. 선거 때도 그렇게 말했고 얼마 전 있었던 공약토론회에서도 그렇게 말했다. 두 귀로 똑똑히 들었다.

대체 어떤 놈이냐? 조선일보에다 대고 시의 최우선투자사업이 성남의료원 건립이라고 망발하는 자가!

한성심 의원이 이대엽 시장의 시립병원 설립의지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잘들 지켜보시라. 그 길, 앞으로 이 시장이 어떻게 밟아나가는지. 24일 사회복지위원회에서 듣고 본 것에 대해서 의문 하나 남겨 놓자.

‘스토킹인가, 사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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