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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를 넘어 평화와 통일로”

6월항쟁은 민주화를 위한 들불!...6월항쟁 20주년 기념행사 열려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6/10 [13:34]

“민주를 넘어 평화와 통일로”

6월항쟁은 민주화를 위한 들불!...6월항쟁 20주년 기념행사 열려

김락중 | 입력 : 2007/06/10 [13:34]
성남평화연대준비위원회와 6.10성남추진위원회, 6.15공동위원회성남본부는 8일 오후 7시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6.10 항쟁 20주년 및 6.15 공동선언 7주년 기념 성남시민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 8일 오후 성남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6.10 항쟁 20주년 및 6.15 공동선언 7주년 기념 성남시민 한마당' 행사를 풍풀패 우리마당이 길놀이를 하고 있다.     ©조덕원


이날 행사는 풍물놀이패 ‘우리마당’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평화연대추진위 장건 상임대표의 대회사와 6.10성남추진위원회 이상락 집행위원장의 기념사, 6.10항쟁과 6.15공동선언의 정신 계승 선언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남평화연대준비위원회 장건 상임준비위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87년 범국민적인 6월항쟁으로 민주주의 실현의 진전은 있었지만 진보정부의 7년 동안 이라크 파병, 한미FTA 등 민중의 삶은 희망적이고 평화롭게 만들지 못하고 신자유주의와 진보진영의 분열은 오히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  성남평화연대 준비위원회 장건 상임 준비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조덕원


장 대표는 이어 “신자유주의와 한미 FTA에 맞서 민중세력의 총결집으로 민주주의의 퇴보와 진보진영의 위기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며 “김종태, 송광영, 신장호 열사를 비롯한 87년 6월 항쟁의 범국민 저항정신이 헛디거나 부끄럽지 않도록 민주주의의 진전과 민중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6.10 항쟁 20주년기념 성남추진위원회 이상락 집행위원장도 기념사를 통해 “6월항쟁의 승리로 지난 20년간 정치적 민주화와 지자제 실시 등 형식적, 절차적 민주주의는 일정한 성과를 거두었지만 사회, 경제, 교육, 노동, 인권 등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흡하고 개선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  6.10 항쟁 20주년기념 성남추진위원회 이상락 집행위원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조덕원


이 위원장은 이어 “인권을 유린하는 국보법의 문제, 교육양극화와 경제 양극화 문제 등 우리사회의 시급한 문제들을 하루속히 해소하고 올해로 7주년을 맞이하는 6.15 남북공동선언을 토대로 조국통일을 이루어야 한다”며 “그것이 5.18정신과 6월 항쟁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참가자들은 선언문을 통해 “87년 6월 항쟁 당시 성남시민들은 시청앞에서부터 종합시장을 가득 메운 4만여여명의 시민들이 거리 곳곳을 누비며 ‘독재타도, 호헌철폐’를 외쳐 대통령 직선제 쟁취, 지방자치제 실시, 언론의 자유 등 민주적 제도를 정착시켰다”며 “이러한 승리의 결과는 6.15남북공동선언, 경의선 개통 등 남북의 평화통일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 '87년 6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자'며 촛불을 높이든 참석자들.     ©조덕원


이들은 또 “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갈망하며 투쟁한 87년 6월 항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6월 항쟁 이후 많은 민주적 제도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시민이 부여해 준 권력을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자들이 많이 있어 이러한 6월 민주항쟁은 이제 지역의 민주화를 위한 투쟁으로 계승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남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인 시립병원설립은 뒤로 한 채 초호화청사 이전, 시장 친인척 사유지 용도변경 등 지방자치권력의 비민주적인 행태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대엽 시장은 시민들의 요구를 외면하고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면 그 종말이 어떻게 되는지 6월 항쟁이 주는 교혼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노총 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 윤병일 의장이 6.15공동선언 이행으로 평화통일을 실현하자고 연설하고 있다.    ©조덕원


특히 이들은 “6월 항쟁의 항쟁의 기본정신은 평화이고 이러한 6월 정신을 계승하여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6.15 공동선언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아직도 평화통일을 방해하며 대결과 긴장을 조성하려는 반통일세력들의 책동이 계속되고 있어 6.15공동선언을 중심으로 남북화해와 협력을 기반으로 외세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는 자주적인 통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6월민주항쟁 20주년 기념 사업 성남추진위원회도 10일 오전 11시 6월 항쟁 당시 지도부가 투쟁을 이끌었던 성남주민교회 예배당에서 ‘6월민주항쟁 20주년 기념 성남축전’을 개최했다.

▲  민중가수 김숙자씨의 노래 축하공연     ©조덕원

이날 축전행사 1부에는 ‘6월민주항쟁 20주년 기념예배 및 故김종태 열사 추모제’가 개최되고, 제2부 문화행사로는 ‘민중가요 함께 부르기, 초청가수 민중가요 공연, 성남 6월항쟁 영상물 상영, 6월항쟁 참가 수기 발표, 6월항쟁 사진전’등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 관계자는 “성남축전은 6월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기념하며 성남지역 민주화 운동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해봄으로써 현재의 민주발전을 계기로 통일을 향한 미래를 열어가가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 87년 6월 민주화 항쟁 당시 시청앞 삼거리에서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성남투데이
▲ 87년 6월 민주화 항쟁 당시 평화대행진을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주민교회)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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