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수정·중원구 인하 성남병원의 휴·폐업 이후 의료공백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립병원이 2010년 3월 성남시청사가 여수동 신청사로 이전한 후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으로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13년 5월에 개원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이 같은 시립병원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대엽 시장으로부터 최종 방침 결정을 받은 후 지난 18일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 성남시 정완길 보건환경국장이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에 출석해 새해 주요업무계획을 보고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립병원설립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 조덕원 | |
시가 이날 의회에 제출한 주요업무계획 자료에 따르면 20007년 12월 ‘성남시의료원 건립부지, 재정방식 운영방안 등 기본계획’을 수립해 이대엽 시장의 최종 방침 결정을 받아 지난 1월 15일 대형공사 입찰방법심의를 경기도에 신청해 설계시공 일괄입창 방식인 턴키방식으로 시립병원을 설립키로 했다.
시는 오는 3월 성남시립병원설립추진위원회를 다시 열어 시립병원설립 기본계획에 대해 검토를 한 뒤 시립병원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성남시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상정해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이어 지방재정 투융자심사를 거쳐 오는 5월에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도시계획시설결정 용역과 입찰안내서 작성을 위한 용역 예산안을 제1회 추경예산안에 편성해 상정할 방침이다.
또한 2009년 9월에 시립병원 형태 및 운영방안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 및 공청회를 열어 ‘성남시의료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개정한 뒤 실시설계와 건축기술심의를 거쳐 2010년 3월 공사에 착공해 2013년 3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그러나 성남시는 2010년 2월 현 시청사가 여수동 신청사부지로 이전 후 수정·중원구 기존시가지 주민들의 유일한 문화예술 공간인 시민회관 이전이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성남시립병원 착공예정 시기인 2010년 3월 이전에 성남시민회관 이전부지가 확정이 되어 시민회관이 신축 이전되어야 기본계획안대로 시립병원 설립 공사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성남시는 최홍철 부시장이 최근 간부회의에서 시민회관 이전부지에 대한 적극 검토지시에 따라 해당부서인 문화예술과에서 위례신도시(성남·송파 택지개발지구)내 복합공공청사 부지 33,475㎡ 등 2~3곳을 이전부지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해 성남시의회 시립병원설립특위에서 의결 통보된 성남시립병원 건립부지는 당초 신흥동 부지에서 현 시청사 부지로 변경하고 건립규모는 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제시된 경쟁력 확보와 응급의료센터의 효율적 운영에 필요한 500병상 규모로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원조달 방식은 지난 2007년 1월 성남시의료원설립추진위원회 회의시 민간투자방식(BTL)은 사업이 불투명하고 시일이 오래 걸리는 문제점이 있어 의료원설립의 시급성과 의료불편을 감안해 성남시가 전액 투자하는 방식으로 방침을 확정했다”며 “시가 직영을 할 지, 아니면 대학병원에 위탁을 줄 지 등의 병원운영형태는 현재 계속적으로 벤치마킹을 하고 있고 향후 전문가 토론회 및 공청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