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소속 김현경 시의원이 동료의원 13명의 서명을 받아 시의회에 제출한 ‘한-미 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이  지난 21일 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성남시국회의가 기자회견을 갖고 촉구결의안을 부결시킨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을 규탄하고 100만 성남 시민들 앞에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 성남시국회의 소속 참가자들이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유근주,박권종,남상욱,홍석환 시의원을 규탄하고 시민들 앞에 사죄하라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조덕원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성남시국회의’는 28일 오후 성남시청앞에서 성남시의회‘한미 쇠고기 재협상 촉구결의안 부결시킨 한나라당 유근주, 박권종, 남상욱, 홍석환 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남시국회의는 “성남시의회 의원 14명(민주당 10명,민주노동당 2명,한나라당 3명 공동발의)이 발의한 ‘한미쇠고기 재협상 촉구 결의안’이 지난 21일 경제환경위원회에서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소속 시의원 네 명이 찬성하였지만, 한나라당 소속 시의원들의 반대로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가 광우병 전염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고 검역주권을 지킬 수 있도록 이번 협상을 전면 무효화하고 재협상에 착수할 것을 촉구하고자 했던 노력은 성남시의회 본회의에 회부되지도 못한 채, 현재 중앙정부에서 협상중인 사항이므로 지방의회가 나설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상임위원회에서 좌절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표자들이 돌아가며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조덕원

이에 따라 성남시국회의는 “시민자신들은 정부가 지켜주지 못한 생명과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고 있으며 성남지역에서도 연일계속 촛불을 켜고 있다”며 “성남시의회 경제환경위원회에서  ‘한미 쇠고기 재협상 촉구결의안‘ 이 한나라당 시의원4명의 전원반대로 부결된 것은 성남시민들의 생명과 건강권을 지켜줄 의무가 있는 시의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방기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성남시민들의 이름으로 결의안을 부결시킨 한나라당 유근주, 박권종, 남상욱, 홍석환 시의원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들은 100만 성남 시민들 앞에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이들은 “성남시의회 시의원들과 국회의원들에게 발송한 공개질의서에 대해 성실히 답변하고 답변내용을 언론에 공개해 향후 낙천낙선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며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갖은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성남시국회의’에는  성남환경운동연합, 주민생협,성남문화역사답사회,(사)여성의전화, 참교육학부모회,성남급식운동본부, 성남YMCA, 한살림, 성남의료생협, 주민신협, (사)성남민예총,민주노총성남하남광주지구협의회, 우리마당, 건약 성남지회, 늘봄, 분당 환경시민의 모임, 청년대학, 성남여성회,성남함께하는주부모임, 분당여성회, 전노련 성남지역, 민미협 성남지부, (사)푸른학교 성남지부, 터사랑청년회, 분당청년회,성남청년회, 성남장애인연대, 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민주노동당성남시위원회, 성남어린이도서관운동본부,민주노동당경원대 학생위원회 등이 참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