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정 등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새로 선출된 시의회 교섭단체 대표단이 첫 회동을 가졌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헤어졌다.
성남시의회 후반기 교섭단체 대표인 한나라당 박권종 대표와 통합민주당 박문석 대표 등 양당 대표단은 19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첫 만남을 가졌지만, 통합민주당 측의 교섭내용에 대해서만 설명을 들은 채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다음 회동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하기로 했다.
▲ 제5대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정 등 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의 새로 선출된 시의회 교섭단체 대표단이 첫 회동을 가졌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헤어졌다. ©성남투데이 | |
이날 첫 회동에는 양당 신임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황영승 부대표와 통합민주당 윤창근 부대표, 최만식 정책간사 및 대변인, 김시중 간사 등이 함께 배석을 했으며, 한나라당 정용한 간사는 참석을 하지 않았다.
이날 회동에서 통합민주당측은 지난 18일 시의회 자료실에서 개최한 의원총회에서 수렴된 부의장직과 상임위원회 가운데 2개 상임위원장직을 민주당 측에 안배를 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측에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리지 못하고 21일 오후 2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통합민주당측이 제안한 부의장과 2개 상임위원장 요구에 대한 원구성 협상안의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통합민주당측도 한나라당의 21일 의원총회 결과에 따라 22일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정 등 23일부터 열리는 성남시의회 154회 임시회 운영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성남시의회 통합민주당 의원협의회는 지난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성남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 배정 등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그 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져 왔던 시의회 의장선출 방식, 일명 교황식 선출방식의 개선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한 상임위원장 배분도 견제와 균형의 활성화를 위해 정당별 의석수에 비례해서 안배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만일 의장선출 방식의 변화가 없이 기존 교황식 선출방식을 고집할 경우 의장선거를 보이콧 할 수도 있다고 선언해 한나라당 측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