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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 나갈 것”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반대 범시민대책위(준) 발족

김락중 | 기사입력 2009/06/25 [08:15]

“남한산성을 지키기 위해 싸워 나갈 것”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반대 범시민대책위(준) 발족

김락중 | 입력 : 2009/06/25 [08:15]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 설치 반대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성남지역 정치권, 종교계, 주민대책위, 시민단체 등 46개 단체들이 모인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가 발족식을 갖고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반대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 성남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성남지역 정치권, 종교계, 주민대책위, 시민단체 등 46개 단체들이 모인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가 발족식.     © 성남투데이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운광-성남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25일 오전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대표자회의를 열고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반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 구성에 합의를 하고 이날 오후 남한산성 유원지 입구에서 준비위원회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시민대책위원회(준)는 “남한산성 고가도로를 전면 터널방식으로 추진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국토해양부에 확인 한 바 현재 전면 터널화 등의 논의에 대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초 논의했던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반대 범시민대책위(준)’로 명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범시민대책위원회(준)는 “남한산성은 수도권의 많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이며, 지난 9일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예비단계인 UNESCO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를 추진키로 확정된 곳”이라며 “정부는 세계유산으로 만들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남한산을 고가도로, 터널 등으로 관통하는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국가적 망신”이라고 비난했다.
 
▲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공사 전면 백지화 하라!     © 성남투데이

UNESCO세계유산은 자연재해, 전쟁 등 파괴의 위험에 처한 유산의 복구 및 보호활동 등을 통한 보편적 인류유산의 파괴를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를 위한 국제적 협력 및 각 나라별 유산보호활동을 고무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으로 지정된다고 성남시민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영광임에도 고가도로와 터널로 남한산성을 관통하는 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몰상식하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일부 정치인과 국토해양부는 이러한 여론에 밀려, 남한산을 관통하는 도로를 터널로 만들겠다고 하지만, 이는 눈에 보이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탁상행정에 불과한 것으로 환경파괴와 남한산의 파괴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범시민대책위원회(준)는 “남한산성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든 단체들이 모여 남한산성을 관통하는 고가도로․터널을 막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며 “지역주민,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정치권을 망라한 민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공사 규탄 및 백지화 촉구를 위한 퍼포먼스.     © 성남투데이

이들은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정견, 이념, 생각의 차이를 넘어 남한산성을 지키고자 하는 모든 단체들이 함께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남한산성에 대한 역사적 가치, 생태적 가치를 알리고 남한산성을 관통하는 도로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남한산성 관통하는 고가도로・터널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근본적인 제2경부고속도로 노선에 대한 재검토와 국토해양부의 일방적 정책추진 반대, 정부가 시민사회, 종교계, 지역주민, 지역 정치권과의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범시민대책위는 시민사회, 주민대책위, 정당 등 46개(25일 현재)단체가 소속되어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단체가 대책위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본 조직을 발족에 앞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정치권, 종교계, 주민대책위, 시민단체 등 광범위한 세력들이 가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기로 하고 100만 서명운동을 포함해 시민대책위 결의대회, 문화공연 등의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이덕수 상임대표가 발족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제2경부고속도로 남한산성 고가도로․터널 반대 범시민대책위(준) 가입단체> 6월25일 현재 46개 단체

남한산성고가도로반대양지동대책위원회(굿모닝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미성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불류회,선명연립피해주민대책위원회,신세계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신세계아파트재건축추진위원회,아름다운마음,양지동상가번영회,양지동제1노인회,양지동제2노인회,양지동호남향우회,양지초등학교운영위원회,주원파크빌입주자대표회의,주원파크빌2동입주자대표회의,천지회,통보3차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남한산성반딧불이학교,남한산성을사랑하는모임,늘봄,민들레홀씨,민족미술인협회성남지부,민주노동당성남시위원회,민주노총성남광주하남지구협의회,민주당성남수정구지역위원회,민주당성남중원구지역위원회,분당여성회,분당청년회,분당환경시민의모임,사단법인성남등산연합회,사단법인푸른학교,성남여성의전화,성남여성회,성남의료생활협동조합,성남장애인연대,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성남청년회,성남함께하는주부모임,성남환경운동연합,성남KYC,우리마당,은행2동상가번영회,전국노점상총연합성남지역,청년대학,터사랑청년회,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성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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