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오는 23일부터 제142회 성남시의회 임시회를 소집키로 했으나, 박권종 부의장 불신임안 상정여부는 아직 이수영 의장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불신임안 상정여부는 미지수다.

▲ 성남시의회 의회 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제142회 임시회를 소집키로 했지만 박권종 부의장 불신임 결의안에 대해서는 부의안건으로 확정을 하지 못했다.     ©조덕원

성남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이형만)는 14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실에서 첫 회의를 열어 오는 23일부터 3월 8일까지 14일간 의사일정으로 새해들어 첫 임시회를 소집키로 하고 의사일정을 확정했다.

새해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임시회에서는 성남시의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롯해 2007년도 시정업무청취와 성남시 학교급식지원에 관한 조례안, 성남시 소규모유통업 육성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안, 성남시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 규칙안, 성남시립병원설립 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시청사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 등 각종 조례안에 대해 심의를 벌인다.

또한 이번 임시회 의사일정 13일차인 3월 7일에는 시의원들이 시정질의를 통해 시청사 이전문제와 시립병원설립 등 각종 지역현안에 대한 질의가 이루어질 전망이여서 이대엽 시장과 시 집행부의 답변여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열린우리당 최만식 의원이 "부의장 불신임 결의안이 왜 부의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느냐"고 시의회 사무국 관계자를 상대로 질의를 벌이고 있다.     ©조덕원

그러나 이날 회의에서 민주노동당 김현경 의원은 “임시회 부의안건에 부의장 불신임 결의안이 상정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으나, 의회 사무국 한신수 전문위원은 “불신임 결의안은 접수가 되었으나 아직까지 의장과 협의가 끝나지 않아 확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열린우리당 최만식 의원도 “결의안을 의회 사무국에 접수한 지가 도대체 언제인데 아직도 의장과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느냐”며 “의회 운영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 부의안건을 확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따진 뒤 “시의회 사무국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고, 의원들의 의안 상정권한을 사무국이 월권하는 것이 아니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위원은 “부의안건 상정은 의장이 판단한 일이고 의장에게 보고해서 처리토록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이형만 의회 운영위원장은 “새해를 여는 첫 회의부터 화목한 가운데 원활하게 의회를 운영한다면 격동이 예상되는 금년 한해에도 의회의 주어진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새해들어 처음으로 열리는 임시회에 의원들의 화합을 강조했다.

▲ 이형만 의회 운영위원장이 제142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확정하고 있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