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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학교에서 ‘희망’을 보다

“어려움을 함께 넘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희망!”
푸른학교 10주년 기념, 후원인과 자원교사·동문 등 문화행사 열려

김락중 | 기사입력 2008/11/08 [11:47]

푸른학교에서 ‘희망’을 보다

“어려움을 함께 넘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희망!”
푸른학교 10주년 기념, 후원인과 자원교사·동문 등 문화행사 열려

김락중 | 입력 : 2008/11/08 [11:47]
지난 1998년 IMF 경제위기 속에 상대원 성당에 둥지를 틀었던 푸른학교가 설립된 지 10주년을 맞이해 그 동안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해 준 후원인들과 교사들,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어 관심을 모았다.

사단법인 푸른학교(대표 전지현)는 7일 오후 분당구 야탑동 코리아디자인센터 다이닝홀에서 후원인들과 교사들, 동문들이 참가한 가운데 10주년 기념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후원인들에 대한 감사패 전달과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 사단법인 푸른학교 10주년 기념 문화행사...     © 성남투데이


이날 행사에서 전지현 대표는 “10년 동안 푸른학교를 운영해오면서 개인이 아닌 지역의 수많은 후원인들과 자원봉사자, 교사들이 함께 하면서 어려운 위기와 상황을 극복해 왔다”며 “10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아이들도 성인이 되어가고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가는 것을 보면서 그 동안 잘 버텨왔고, 앞으로도 잘 버텨 나갈 것이고, 그래서 한번 이런 자리를 마련해 한번 확인을 해 보고 싶었다”고 행사 취지를 소개했다.

전 대표는 “지난 10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길지는 않았고 자랑할 만큼 큰 일을 한 것도 아니지만, 아이들이 또롱또롱 눈망울로 하께 가자고 손을 잡아주었고, 학부모들은 지금도 고맙다며 함께 버텨보자고 잡은 손에 힘을 주시고, 푸른학교는 함께 하는 일이라며 노력봉사로, 자원교사로, 학용품으로, 물품으로, 기부금으로 짐을 나누어 들자고 손을 내밀어 주는 등 그 동안의 시간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밝혔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푸른학교 전지현 대표.     © 성남투데이


전 대표는 “어려움을 하게 넘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희망, 사람이 희망이라는 진리를 보았고 푸른학교는 또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지그가지 하께 해 주셨던 공동체의 힘을 든든한 반석으로 하고 그 위에 희망의 집을 세워나가겠다”며 “서로 돕고 하께 나누는 사람들이 많아 미래는 건강하다는 것을 몸소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전 대표는 “지난 푸른학교의 10년은 단지 역사가 아니라 우리의 미래로 성장한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 반드시 사회에 이런 공동체정신을 나누고 환원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 가겠다”고 밝혔다.

▲ 푸른학교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연주.....     © 성남투데이


성남평화연대 장건 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푸른학교가 아이들만을 위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항상 우리 주위의 이웃을 돌볼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해 온 것을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미국의 대선을 보면서 최근 ‘변화’라는 말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데 푸른학교 아이들 마음속에서도 변화의 마음이 자라고 있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고 격려한 뒤, 10년 동안 푸른학교를 운영해 온 교사들에게 특히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한 영상 편지로 푸른학교와 인연을 맺은 뒤 바자회 등을 통해 지속적인 후원을 하고 있는 sbs방송국 아나운서들의 따뜻한 격려와 푸른학교 살리기 시민운동본부 초대 공동대표인 성유보 선생님 등의 영상 격려 메시지도 전달됐다.

▲ 푸른학교 10주년 축하공연....     © 성남투데이


푸른학교는 그 동안 10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성남에서 시작되어 의정부, 고양, 평택, 이천, 오산, 용인, 양평 등 경기도와 서울 구로와 창신동, 충청도 공주, 대전, 전북의 전주 등 전국으로 확산되었으며, 성남에서는 특히 유아부를 담당할 푸른어린이집과 중등부 신흥동 푸른학교 등 점차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신흥동 중등부 푸른학교 윤준희(중3) 학생은 “푸른학교에서 9년 동안 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학교는 내게 도와주는 법과 사랑하는 법, 아껴주는 법 등 참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었다”며 “내 인생의 가르침은 거의 다 푸른학교에서 알려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수진동 푸른학교의 한 학부모는 “IMF 당시 일용직 근로자 자녀를 우선순위로 신청을 받는다며 우리 아이들 받아준 푸른학교가 10년을 지내오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많았을 텐데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이 발고 건강하게 자라 의망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주춧돌이 되어주신 교사들과 후원인들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 푸른학교 10주년 기념문화행사에 참석한 후원인들과 자우너교사, 학부모 및 동문들....     © 성남투데이

10년째 후원을 하고 있는 상대원 대원연세이비인후과 엄주현 원장은 “(푸른학교에 대한)조금씩의 보탬이 점점 더 큰 희망으로 자라나는 듯 보이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며 “처음 후원했을 때 어린이들은 대부분 이제 성년이 되었을 텐데 푸른학교에서 여러 훌륭한 노력을 보여주신 선생님들의 좋은 뜻이 아이들에게 온전히 받아들여져 그 아이들이 사회의 훌륭한 시민으로서 제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가 되고 푸른학교가 이름대로 언제나 싱싱하고 활기차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푸른학교 10주년 기념행사에서는 특정인에 대한 감사패 전달이 아니라 후원인들과 자원교사 등 참석자 전원에게 교사들과 학생들이 만든 꽃이 전달되었으며, 푸른학교 아이들의 오케스트라 연주와 합창, 중등부 학생들의 밴드공연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푸른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만들 감사의 꽃이 전달되고.....     © 성남투데이

▲ 감사패 대신 전달받은 꽃을 서로 달아주고....     © 성남투데이
▲ 푸른학교 출신의 청소년 밴드 축하공연...     © 성남투데이
▲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아이가 축하공연을 박수치면서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 성남투데이
▲ 푸른학교는 10주년을 맞이해 아이들의 심리치료와 상담을 위한 전용공간인 (가칭)희망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하고 있는 공개설명회를 진행했다.     © 성남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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