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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푸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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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푸른학교”

‘나라의 미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는 설립목적을 가지고 시작

전명원기자 | 기사입력 2003/07/13 [15:00]

서로 돕고 함께 나누는 “푸른학교”

‘나라의 미래 아이들을 지켜야 한다’ 는 설립목적을 가지고 시작

전명원기자 | 입력 : 2003/07/13 [15:00]

성남지역은 전체인구 94만명중 건설일용노동자가 차지하는 인구는 10만명이 넘어 1998년 IMF한파로 대량실업이 시작되자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고, 가정해체와 자녀교육의 방치가 심각해졌다.

성남지역을 비롯한 경기동부지역에서 주부단체, 노동단체, 청년단체, 종교단체등 100여개의 단체들이 모여 경기동부지역 실업자대책위원회를 만들었고 98년 5월 성남지역 2000여가구를 직접 가정방문을 하며 실업실태를 조사하였다.

이러한 가정방문설문조사결과에 의하면 실업사태가 닥쳤을 때 가장 큰 난관은 ‘생계비’문제와 ‘자녀 교육비’문제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청소년들의 탈선문제는 날로 심각해지고, 실직 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해결해주지 못함으로 오는 비관과 절망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야기되었다.

다니던 학원도 그만두고 부모가 불규칙한 일자리라도 얻으려고 집을 비우는 동안 굶고 골목에 방치되는 아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통해 실직가정의 아이들을 돌봐줄 곳을 마련한 것이 까치공부방이라는 청소년 무료공부방이었다.

까치공부방을 통한 무료급식 경험으로 98년 5월 실직가정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료 공부방을 운영하여 학생 40여명을 모집, 7월 방학중에 1주간동안 빵과 우유를 후원받아 급식한적이 있는데 연인원 200여명의 초등학생과 미취학아동이 찾아와 급식을 받는 등 실직가정, 결손가정 자녀들에 대한 급식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학습지도와 무료급식을 결합하는 푸른학교를 만들게 되었다고 박지선 푸른학교 교사는 말했다.

실직뒤에 부모중 한쪽의 가출로 부자, 모자 가정이 되면 아이를 돌보는 문제 때문에 구직활동에 전념하기 어렵고 근무조건을 한정짓게 되어 더욱 구직이 어려운 악순환을 하게 된다. 만약 생계가 급하다고 자녀교육을 잠시 포기한 사이에 소외, 가출, 비행 경험을 하고 나면 다시 마음을 잡기가 어렵고 학교교육이나 가정교육만으로 어렵게 된다.

푸른학교는 바로 이런 아이들을 일차대상으로 하여 모집하고 교육하고 있으며, 이들 결식 아동중 푸른학교를 시행하고 있는 동네에서는 대부분을 수용하고 있다.

그리고 방과후에 집에 귀가해 제대로 밥을 먹기 어려운 실직가정 자녀들의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성적만을 위한 지도가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 밥도 먹고 특별활동도 가르쳐 주면서 교과학습지도를 병행하였더니 성격이 밝아지고 자신감과 여유를 찾으면서 공부에 취미를 가지는 아이들이 많았다. 자녀의 모습을 본 부모가 안심하고 구직에 전념하여 구직에 성공한 사례가 많았다.

푸른학교는 일인 일구좌(1만원)후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업극복국민운동본부에서 IMF때 국민의 전화통화로 500억을 모을 수 있어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는데 현재는 그 마저도 지원이 안되고 있어 교사들이 공장이나 백화점을 방문하여 바자회물품을 후원 받아 바자회를 하여 운영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현재 성남에는 성남동, 상대원동, 태평동, 수진동, 금광동, 분당동등 각 학교마다 30명에서 50명의 학생을 교육하고있다. 작년에 중등부를 개설하여 현재 중2까지 교육하고 있으며 태평동 푸른학교에서는 영유아반을 밤11시까지 운영하고있다. 이번 방학기간에는 각 학교별로 여름캠프를 운영하여 공동체놀이와 환경체험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일주일에 한번은 박물관등 야외학습을 하려고 한다.

푸른학교의 교육은 민족, 인간, 공동체의 교육이념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사회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동정받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 자세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더욱 절실한 것이 올바른 교육이념이다.

푸른학교 교사들은 교육경험을 통해 왕따라는 현상도 일시적 기술적 대책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보다 사회를 넓게 인식할 수 있는 시야가 열리고 이기주의, 개인주의 관점이 바뀔 때만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푸른학교에서는 학교교육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고 과제물 지도등 학습지도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특별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풍부화하는데 많은 비중을 두고 있고 많은 자원봉사교사들의 도움으로 영어나 종이접기, 율동을 지도하고 있다.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교육위주로 지도하고 있다. 또한 한달에 한번씩 학부모 회의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 등 다양한 교류로 학생들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푸른학교의 입학조건은 국민기초수급자, 실직가정은 구직표로증명, 의료보험 3만원이하로 저소득가정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입학을 할 수 있다.

후원이나 자원봉사를 하고자 하는 분은 푸른학교(734-4483)로 문의하면 된다.
<계좌후원을 하시는 분>
농협 342-02-055480 푸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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