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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임시회는 날치기다!"

김기명 김미라 시의원, 김상현 의장에게 항의서한 전달

이창문 기자 | 기사입력 2004/03/26 [15:00]

"시의회 임시회는 날치기다!"

김기명 김미라 시의원, 김상현 의장에게 항의서한 전달

이창문 기자 | 입력 : 2004/03/26 [15:00]

26일 오후 4시, 성남시의회 김기명 김미라 의원은 수정청소년수련관 개관식에 참석한 김상현 의장을 찾아가 제114회 임시회의 반민주적 파행운영을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 김기명 김미라 시의원이 김상현 의장에게 "제114회 임시회 산회결정은 날치기였다"며 항의서한 전달하고 있다.     ©우리뉴스

이들 두 시의원은 항의서한을 통해 "조속한 시일에 임시회의를 개최, 성남의료원 설치조례를 심의하여 의료공백 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과 "시의원의 이의제기를 묵살, 안건을 기습 통과시킨 비민주 행태에 대해 공개사과 할 것"을 김상현 의장에게 촉구했다.

이에 김상현 의장은 "항의서한을 보고 연락하겠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지난 25일, 주민발의 ‘지방공사성남의료원설치조례안’을 심의 의결할 제114회 임시회가 김상현 의장 직권으로 개회되었으나 타당성 검토 등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상정조차 하지 못하고 기습적으로 산회를 선포, 해산했었다.

항의서한에 앞서 수정청소년수련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김기명 김미라 시의원은 "먼저 주민들에 의해 직접 선출된 성남시민의 대변자인 시의원으로서 반민주적인 시의회 운영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25일 오후 경찰에 의해 강제 연행되었던 김미라 시의원은 "조례안 심의연기에 강력히 이의 제기했지만 김상현 의장이 이를 무시하고 산회를 선포할 때 의원직을 내놓고 싶었으나 기필코 시립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참았다"며 당시의 심정을 토로했다.

또한 김미라 시의원은 "시 청사 앞에서 강제 연행 당하고 버스 안에서 1시간 동안 불법감금 당한 것에 대해 중부서장의 공개사과와 책임자의 문책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김기명 김미라 시의원은 "1만 8천명의 주민발의로 상정된 조례안을 본회의 상정조차 하지 못한 것은 성남시민의 민의와 시민의 생명권을 외면한 살인행위나 다름없으며, 제114회 임시회의는 민주적 회의 절차를 무시한 날치기로 과거 독재시절 날치기를 연상케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두 시의원은 성남 여성사회단체와 함께 27일 오전 10시 성남시 중부경찰서 서장을 항의 면담할 예정이다. 
▲ 김기명, 김미라 시의원이 성남시청소년수련관 청소년비 제막식에 참석한 김상현의장에게 하의서한을 전달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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