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병원 노조 임시 컨테이너 사무실을 강제로 탈취당한 사건에 이어 또 다시  시청앞 인하병원노조 사무실에 도둑이 침입, 컴퓨터 본체 1대를 털어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노조관계자에 따르면 28일 아침 8시에 출근하자 잠겨있던 노조 사무실 출입문이 열려있고, 밤사이 침입한 도둑은 주요 서류와 자료들이 담긴 컴퓨터 본체 1대를 훔쳐 달아났다.

▲인하노조 사무실 컴퓨터 3대 가운데 다른 컴퓨터 집기는 가만히 놔둔채, 주요 서류가 담긴 컴퓨터 본체1대만 사라졌다.(사진은 본체 없이 모니터만 남아있는 책상)     © 우리뉴스

 
노조사무실에 도둑이 침입한 사실을 제일먼저 확인 한 노조관계자는 "사무실에 아침에 출근해보니 출입문이 열려져 있고, 컴퓨터 3대 가운데 가장 중요한 자료가 담긴 컴퓨터 본체만 사라졌다"면서 "오전 8시 30분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전 9시에 관할파출소와 중부서 강력반 및 감식반에서 초도수사를 벌였지만, 감식반은 컴퓨터 전원 라인 등은 감식하기가 어렵다며 컴퓨터 주위의 감식은 일체하지 않고 돌아갔다.
 
또한, 경찰들은 컴퓨터가 사라진 정황보다 컴퓨터 구입시기, 직원현황, 출퇴근 등 일반적인 개요들을 주요하게 확인했다.
 
경찰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단서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절도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이에 노조관계자는 “절도범의 소행이라면 다른 컴퓨터집기들도 없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독 주요한 서류파일이 담긴 컴퓨터 본체만 없어진 것이 의문스럽다"며 "경찰이 미온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달 24,25일 시의회 임시회 기간동안 시립병원설립 조례안 심의보류 결정으로 야긴된 본회의장 충돌사태에 대한 시의회측의 고발사건을 접수받고, 노조관계자를 비롯한 시립병원관계자들에 출석요구서를 발부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