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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점 입점반대 ‘정치권’도 동참

성남시중소상인연합회 반대서명 받아 성남시에 전달해
“서민경제·지역상권 몰락 우려…반드시 입점 저지시킬 것”

김태진 | 기사입력 2010/07/19 [05:54]

대형유통점 입점반대 ‘정치권’도 동참

성남시중소상인연합회 반대서명 받아 성남시에 전달해
“서민경제·지역상권 몰락 우려…반드시 입점 저지시킬 것”

김태진 | 입력 : 2010/07/19 [05:54]
성남시중소상인연합회(회장 윤희정)가 수정구 태평동 옛 인하병원 부지(현 주상복합 건물) 1층과 지하1층에 들어서려고 준비 중인 이마트 등 대형유통점의 입점 반대에 정치권의 서명을 받아 성남시에 전달해 시의 반응이 주목된다.
 
▲ 성남시중소상인연합회가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정치권이 (구)인하병원 자리에 들어서려는 이마트 등의 입점을 반대하는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중소상인연합회는 19일 성남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민경제 / 지역상권 말살하는 이마트 /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입점 반대 정치권 동참 서명운동 결과’를 발표하고 주변 1400여 점포의 서명을 함께 전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합회는 “대형유통점이 들어서려는 지역은 인근에 재래시장들이 밀집해 위치해 있고, 지난 40년 가까이 서민경제와 지역상권을 지탱하고 있던 슈퍼마켓 등 골목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라며, 지역상권의 피해와 구도심의 공동화 현상을 우려했다.

또한 “이마트를 비롯해 이들과 계약한 신세계백화점 죽전점(패션 / 의류 / 잡화 매장)이 입점한다면 재래시장, 중앙지하상가를 비롯하여 비좁은 골목상권까지 초토화되고 말 것”이라며 “성남시는 해당 지역에 대한 보다 면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시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특히 정치권 서명과 더불어 주변 상가들의 입점 반대 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시청 이전에 따른 상권붕괴에 더해 SSM  등 대형점 입점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자영업자 들이 희망을 잃고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역상권 몰락의 증후를 설명하기도 했다.
 
▲ 정치권과 지역상인 들의 이마트 입점 반대 서명을 성남시에 전달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연합회 윤희정 회장은 “서민경제와 지역상권을 붕괴시키고 수정, 중원구의 공동화를 촉발시키는 뇌관인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죽전점 입점 반대를 위해 향후 대규모 차량시위와 집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한 활동을 통해 반드시 입점을 저지시킬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도 함께 밝혔다.

윤 회장은 또 “대형점과 지역 상인간의 자율조정기한이 8월 3일까지로 조정 여부에 따라 기한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하고, “반대 서명을 최대한 조직해 경기도와 중소기업청에까지 전달하여 입점 저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형유통점 입점 반대에 서명한 정치인은 이날 기자회견 전까지 성남시 국회의원 1인을 비롯해 도의원 4명, 시의원 34명, 정당별 지역위원장 등이며, 연합회 측은 “일부 정치인이 전달이 늦어져 확인이 안된 부분이 있으나 추후 대부분의 정치인이 동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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