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2단계 재개발 지역의 재개발세입자협의회가 지난 14일 야탑역에서 촛불집회를 열어 LH공사를 성토한데 이어 16일 신흥2구역 및 중1구역 주민들도 시청앞 삼거리에서 집회를 열고 ‘LH공사 물러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재개발세입자협의회, 신흥2, 중1구역 주민들이 잇달아 집회를 열어 LH공사의 재개발 포기선언을 규탄하고 나섰다. © 성남투데이 | |
특히 신흥2, 중1 구역 주민들은 집회를 통해 LH공사가 떠나면 자신들이 주인으로서 직접나서 사업을 결정하고 시행할 것을 선언하기도 해 재개발문제가 고도제한 완화 등으로 인해 오히려 지역주민들에게 용적률 상향의 기대감을 불러오기도 하는 등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빚쟁이들에게 우리를 맡길 수는 없다”며, “LH공사가 떠나간다면 붙잡지 않겠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주인인 우리가 사업을 결정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이들은 집회 후 이재명 성남시장의 면담을 요구하며 시장실에 몰려가 한때 시장실을 점거하기도 했으나 시 관계자의 요청으로 회의실로 이동 후 설득 끝에 해산하기도 했다.
한편 재개발세입자협의회도 14일 집회에서 LH공사를 규탄하고 판교이주단지 신청자에게 우선 입주권을 보장할 것과 성남시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하며, 변호사 설명회를 통해 법률 소송을 선제적으로 제기하는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