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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판교 순환용 이주단지 뺏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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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판교 순환용 이주단지 뺏길까?

국토해양부, 전·월세시장 안정방안 발표…판교 이주용 주택 일반 공급
2단계 재개발 구역 주민들 강력 반발…성남시는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해

김락중·한채훈 | 기사입력 2011/01/13 [08:58]

성남시, 판교 순환용 이주단지 뺏길까?

국토해양부, 전·월세시장 안정방안 발표…판교 이주용 주택 일반 공급
2단계 재개발 구역 주민들 강력 반발…성남시는 미온적 대응으로 일관해

김락중·한채훈 | 입력 : 2011/01/13 [08:58]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정부가 13일 전·월세시장 안정방안으로 현재 공가상태인 판교 순환용 이주주택 중 1천 3백세대를 임대주택으로 일반에게 즉시 공급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과 관련, 성남시 재개발 2단계 신흥2구역 주민을 비롯한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성남시 1단계 구역을 비롯한 2단계 재개발 사업구역의 사업성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 후 이재명 시장을 필두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던 시가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책마련도 하지 못하고 미온적으로 대응을 하고 있어 비난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 이재명 성남시장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성남시 재개발 사업과 관련한 사업성 개선방안 등의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성남투데이

14일 성남시와 국토부에 따르면 성남시 재개발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주민들을 위해 건립한 판교 순환용 이주단지 주택은 △39㎡(전용면적 기준) 1932가구 △46㎡ 1768가구 △51㎡ 1293가구 등 총 4993가구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 이주단지 주택은 지난 2009년 말 완공됐지만 성남시 재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1년여가 넘도록 빈집으로 남아 있어 재개발 구역 가옥주들과 세입자들이 조기이주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이 가운데 △39㎡ 425가구 △46㎡ 568가구 △51㎡ 304가구 등 1297가구를 2월 초 국민임대주택으로 일반에 우선 공급할 방침이다.

국민임대주택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들은 입주요건이 까다로운 대신 공급가격은 인근 시세의 60~70% 수준으로 저렴하고 이미 완공돼 당장 전세로 전환할 수 있는데다 입지조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은 판교 순환용 주택은 성남시 재개발 진행상황 등을 지켜본 뒤 처리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지난 해 말부터 공가로 남아있는 이주단지 물량에 대해 일반분양을 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을 하다가 최근 1월 들어 더욱 노골적으로 얘기를 하더니 급기야 이런 발표가 나왔다”고 다소 당혹스러워 했다.

이 관계자는 “성남시는 이러한 국토부와 LH공사의 입장에 절대 동의하지 않는다. 이주단지로 조성된 1천297가구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준다면 동의를 하겠지만 재개발 구역 시민들의 입장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시에서는 아직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답했다.

LH공사 측에서는 시 담당 공무원에게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을 방문해 사전에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주민대표회의 측에 확인해 본 결과 이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성남시 2단계 재개발 신흥2구역 주민대표회의 신종선 위원장은 국토부의 발표내용에 대해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다.

신 위원장은 “판교 이주단지는 재개발 사업 구역 주민들을 위해 마련한 주택으로 그곳의 주인은 당연히 재개발 구역의 주민들”이라며 “LH공사가 주민들의 입장과 달리 차일피일 사업을 미루면서 공실로 남겨둔 것으로 사업지연으로 인한 손실 등 주민들에게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주민재산을 일방적으로 처리하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신 위원장은 또 “어제 LH공사 직원이 주민대표회의 사무실을 찾아와 ‘이주단지 물량에 대해 일반분양을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와서 통보만 하고 갔지 주민들과 협의를 거치거나 논의를 한 것은 전혀 없다”고 LH공사를 비난했다.

특히 신 위원장은 “2단계 재개발 구역 주민들 이주를 하기 위해서도 부족한 물량을 일반 분양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며 ”며 “성남시도 주민재산이 강탈되고 있는 데도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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