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그 많은 소와 돼지들이 죽은지 얼마나 지났다고 이제는 가격 폭락인가? 게다가 기가 막힌 정부대책은 한우가 많아서 그러니 암컷들을 죽여 한우를 줄이겠단다. 정말 이 정부는 전생에 소와 무슨 웬수를 진 모양이다. 아무 죄가 없는 소를 먹기위해서도 아니고 단지 수를 줄이기 위해 죽이겠다는 그 생명경시의 극치에 나도 치가 떨린다. 비록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죽이겠다는 것이 그렇게 쉽게 할 말인가. 이런 정부대책에 트윗에서 정주영 현대 회장이 소떼를 끌고 방북하여 남북화해의 물꼬를 튼 것을 떠올리며 죽이겠다는 그 소들을 북에 주자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한겨레 기자가 올리고 투표를 한 결과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6·15 공동선언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부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북에 쌀을 보냈다. 이를 한나라당에서는 대북퍼주기라고 비난해 나섰지만 사실 그 쌀은 빌려주는 차관이었다. 한나라당은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며 김대중 노무현 정권을 비난한 것이다. 설혹 쌀을 빌려준 것이 아니라 그냥 준 것이라고 해도 해마다 수십톤씩 남는 쌀을 북에 보냄으로 남쪽의 쌀값안정과 농민들의 쌀 생산가격 보장, 북과 긴장을 완화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던 것이다. 소를 북으로 보내자는 사람들의 주장과 이를 많은 이들이 동의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의미가 있다. 어차피 농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할 것이라면 하다못해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북과 관계개선의 시도를 해봄직하다. 다만 북이 더이상 이명박 정권과는 대화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시점에서 받을런지는 의문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북과 교류사업을 진행해 온 민간단체를 통해 보내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명박 정권 초기 어떤 정부관계자인지 국회의원인지 ‘회사가 노동자의 말을 들으면 망하고 나라가 국민의 말을 들으면 망한다’는 헛소리를 했다. 그러나 지금 보라. 그들의 썩어빠진 머리는 고작 자신들의 당리당략과 총선 대선에서 살아남을 주판알 두드릴 줄 밖에 모르지만 국민들은 소도 살리고 축산농가도 살리고 통일의 작은 물꼬도 틀 이런 멋진 생각을 해내지 않는가! /6·15경기본부 홍보위원 <저작권자 ⓒ iwa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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