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신> 제19대 국회가 원구성 협상 난항이 지속되면서 한달여 가량을 허송세월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시의회도 오는 7월 2일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첫 정례회가 불투명할 전망이다.

28일 열리는 제185회 임시회를 앞두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 협상을 위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후반기 대표단의 첫 협상 자리가 서로 인사를 나누는 상견례 정도로 끝나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지 못하고 산회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 측이 의장·부의장을 비롯해 상임위원장(특별위원회 포함) 전체 9석 가운데 단 1석만 민주통합당에게 제기를 하면서 협상이 원만히 진행되지 않고 있다.

민주통합당 측에서는 의석수에 비례해 최소한 전반기 원구성에 준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 측에서는 상임위원장 단 한 자리 정도만 민주통합당에 준다는 입장이다.

전반기에는 전체 9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의장(장대훈)을 비롯해 의회 운영위원장(이재호), 문화복지위원장(한성심), 도시건설위원회(강한구), 윤리특별위원장(유근주) 등 5석을 가져갔다.

반면 민주통합당에서는 부의장(지관근), 행정기획위원장(윤창근), 경제환경위원장(최만식), 예결산특별위원장(김해숙) 등 4석을 가져가 의석수에 비례한 설득력 있는 의석 배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6대 성남시의회 정당 의석 분포는 새누리당이 19명, 민주통합당이 15명으로 총 34명으로 전반기 18명에서 이숙정 의원의 사퇴에 따라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권락용 의원이 당선되어 한명이 늘어난 상태다.

민주통합당은 후반기 새누리당 대표단으로 선출된 이재호 대표를 비롯해 김순례 부대표, 박영일 정책위원장 등이 의회 운영위원으로 의사일정을 같이 합의를 한 당사자로 원구성 협상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28일 열리기로 한 185회 임시회 의사일정과 오는 7월2일 제1차 정례회는 계획대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새누리당은 의장 후보 선출과 관련해 지난 22일 의원총회 파행이후 내부적인 갈등과 내홍으로 인해 의견조율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의견수렴 과정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28일 오전 9시 다시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의 협의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아 양당은 새누리당 박영일 정책위원장, 민주통합당 마선식 정책위원장 2명이 실무협상 대표로 원만한 협의를 진행키로 했으나, 이 또한 협의가 잘 진행되지는 않으면서 28일로 예정되어 있는 임시회가 파행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27일 오후 4시 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28일 예정되어 있는 임시회 개최와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한 의견을 모을 예정이어서 새누리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제1신> 성남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개시’ 
28일 의장단 선거 및 원구성 협상위한 제185회 임시회 개최 여부 관심
 
오는 7월1일부터 성남시의회 제6대 후반기 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이 27일 오전 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 오는 7월1일부터 성남시의회 제6대 후반기 임기가 시작되는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이 27일 오전 시의회 5층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 성남투데이

새누리당은 이재호 대표를 비롯해 이윤우, 박영일, 박완정, 김순례 의원이 대표단으로 참석했으며, 민주통합당에서는 윤창근 대표를 비롯해 최만식, 김해숙, 마선식, 김용 의원이 대표단으로 참석해 첫 협상에 들어갔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17일 의원총회에서 윤창근 행정기획위원장을 후반기 대표로 선출한 뒤, 부대표에 최만식·김해숙, 정책위원장에 마선식, 간사에 김용 의원 등 대표단을 선출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는 등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지난 22일 후반기 이재호 신임 대표를 선출한 이후 의장후보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으나, 최윤길 전반기 대표와 이재호 후반기 대표의 회의 주재 당사자 적격성 논란으로 인해 파행을 겪으면서 후반기 대표단 구성이 다소 늦어졌다.
 
원구성 협상을 위한 첫 상견례 자리가 마련된 27일 오전 9시 전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교섭단체 대표단은 이재호 대표를 제외하고 베일에 싸여있는 등 새누리당은 의장 후보 선출을 둘러싸고 내부 홍역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 원내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의장 후보 선출을 둘러싼 갈등과 내부 홍역을 앓으면서 대표단 선출 후 통상적으로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아야 하지만, 민주통합당과 달리 새누리당은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받지 못함에 따라 대표성에 대한 내부 반발도 예상된다.

▲ 제6대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후반기 대표단(오른쪽부터 김순례 부대표, 박영일 정책위원장, 이재호 대표, 이윤우 부대표, 박완정 대변인)     © 성남투데이

후반기 이재호 대표를 중심으로 의장 출마 후보들 간의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림에 따라 대표단 구성에도 직간접적으로 이러한 기류가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새누리당의 내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새누리당 후반기 대표단에 이재호 대표를 비롯해 이윤우, 박영일, 박완정, 김순례 의원 등 소위 강경파 의원들이 직책을 맡으면서 의장단 후보 선출 및 후반기 원구성 협상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8일로 예정되어 있는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제185회 임시회가 당초 의회 운영위원회 결정대로 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민주통합당 후반기 윤창근 대표는 “새누리당 후반기 대표인 이재호 의회운영위원장이 의결한 임시회 의사일정을 지키지 않으면 스스로 명분이 없을 것”이라며 “새누리당 내부의 자체 갈등과 내홍으로 전체 의사일정에 지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당초 예정되어 있는 의사일정대로 임시회를 열어 의장단 선출과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시정 주요현안을 다루기 위해 오는 2일 후반기 제1차 정례회도 예정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제6대 성남시의회 민주통합당 후반기 대표단(왼쪽부터 마선식 정책위원장, 김해숙 부대표, 윤창근 대표, 최만식 부대표, 김용 간사)     © 성남투데이